[Y이슈] '유희열 스케치북' 폐지 그 후...KBS 행보는?

[Y이슈] '유희열 스케치북' 폐지 그 후...KBS 행보는?

2022.07.22.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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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유희열 스케치북' 폐지 그 후...KBS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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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스케치북'이 폐지된 가운데 KBS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KBS의 음악 전문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이 600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진행자 유희열 씨의 표절 논란이 그 이유였고, 해결되지 못한 채 그는 하차를 선언했다. 이에 프로그램까지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유스케'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30분 방송해 왔다. 다소 늦은 시각이지만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꾸준히 사랑 받았다. 또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무대를 밟았고 배우나 다른 분야의 인물들도 참여했다. 대단한 인기가 없더라도 음악 하나만 보고 게스트를 초대해 시청자들에게 소개해주는 방식이었다. 이는 많은 아티스트들의 희망이자 꿈의 무대가 되는 결정적 요인이었다.

이처럼 '유스케'의 갑작스런 폐지는 아티스트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큰 아쉬움이다. 프로그램 완전 폐지 대신 유희열 씨의 대체자를 찾아 추후 재개도 생각했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명예스런 이유로 종영을 맞이했기 때문에 '스케치북'이란 단어 역시 쓰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제작진이 내부적으로 추후 행보에 대해 논의 중인 상태다. 과연 KBS가 나아가야 할, 선택할 수 있는 방향은 어떻게 될까.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KBS는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이 존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어느 한 세대만 겨냥해서 집중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편성 문제로 봤을 때 고정 시청층이 있었는데 (KBS 입장에서) 그걸 놓치기도 어려울 것이다. 때문에 프로그램은 존속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맡는 사람에 따라 프로그램의 성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라며 후임자 관련해 "프로그램을 맡는다고 하면 좋은 기회이긴 하다. 개인 브랜드 이미지도 높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들을 종합해보면 분명히 프로그램은 이어질거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2009년 이후 약 13년 동안 '유스케'를 찾은 방청객 수만 약 49만 명이다. 그만큼 꾸준히 '유스케'를 찾는 대중과 무대를 꾸미는 아티스트들은 무수히 많았다.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 존속 돼야 하는 이유다.

[사진제공 = KBS]

YTN 지승훈 (gs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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