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비상선언' 이병헌 "父 역할, 확신 갖고 연기…실제론 눈높이 맞추려는 아빠"

[Y터뷰②] '비상선언' 이병헌 "父 역할, 확신 갖고 연기…실제론 눈높이 맞추려는 아빠"

2022.07.30. 오전 08: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터뷰②] '비상선언' 이병헌 "父 역할, 확신 갖고 연기…실제론 눈높이 맞추려는 아빠"
AD
배우 이병헌 씨가 영화 '비상선언'에서 딸을 가진 아빠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 씨는 영화 '비상선언'의 8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는 딸아이의 치료를 위해 비행공포증을 딛고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른 탑승객 재혁 역을 맡았다. 연기자 이민정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만큼 부성애를 연기하며 느낀 점도 남달랐을 터.

이에 대해 이병헌 씨는 지난 28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예전에도 아버지 역할을 한 적이 있었고, 이번에는 제 아들과 비슷한 또래 아이의 아버지 역할이다 보니 아무래도 좀 더 확신을 갖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극중 재혁은 딸을 가진 아버지인만큼 주변을 관찰하고 연기에 임했다고. 그는 "다만 딸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보통 아들 가진 아버지들과 아이를 대하는 모습, 놀아줄 때의 모습이 다른 걸 알고 있어서 주변 아버지들의 모습을 많이 관찰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병헌 씨는 실제로는 어떤 아빠일까. 그는 "저는 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놀아주려 하는 편"이라며 "7살이면 나도 7살 감성을 가지고 서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에너지도 7살의 에너지를 가져야 하는데 그건 좀 힘들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남자아이들은 육체적으로 많이 놀아줘야 한다. 깨어있는 시간 동안 레슬링이든 달리기든 공놀이든 계속 해야하니까 들어가는 힘이 많다. 딸아빠들은 앉아서 다정하고 조용조용하게 이야기를 많이 나누더라. 그런 부분이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Y터뷰②] '비상선언' 이병헌 "父 역할, 확신 갖고 연기…실제론 눈높이 맞추려는 아빠"

한편 '비상선언'은 제74회 칸영화제 공식 섹션 비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8월 3일 개봉한다.

[사진제공 = BH엔터테인먼트/(주)쇼박스]

YTN 강내리 (nrk@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