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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김세정, 원톱드 무리였나…기시감에 갇힌 '오늘의 웹툰' 3%대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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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김세정, 원톱드 무리였나…기시감에 갇힌 '오늘의 웹툰' 3%대 굴욕
배우 김세정 씨에게 원톱드는 역시 무리였던 게 아닐까. 그가 첫 원톱 주연으로 나선 드라마 '오늘의 웹툰'이 시청률 3%대까지 추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정적인 캐릭터 표현력과 기시감이 드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외면받았다.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이 지난달 29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오늘의 웹툰'은 웹툰 업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의 레벨업 성장기. 김세정 씨가 주인공 온마음 역을 맡아 출격했다.

'오늘의 웹툰' 1~2회에서는 유도 선수 출신이지만 웹툰을 좋아하고 즐기는 온마음이 우여곡절 끝에 포털사이트 '네온'의 웹툰 편집부에 1년 계약직으로 입사하고, 시작부터 순탄치 않은 첫 직장 생활을 해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형사고도 발생했다. 웹툰 PD가 된 온마음은 '네온'의 대표 작가인 백어진(김갑수 분) 작가를 응원하기 위해 "댓글을 남길 테니 보시라"는 말을 남겼지만, 악플을 보고 충격받은 백 작가가 갑자기 연재를 중단하겠다고 선포해버린 것.

웹툰 편집부는 비상이 걸렸고, 온마음은 백 작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자택을 찾아 밤을 지새우며 설득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백 작가는 어시스턴트가 다짜고짜 퇴사하며 문자로 보낸 악성 댓글을 보고 독자 반응을 알게 된 것.

온마음은 백 작가의 그림체가 무너진 원인을 찾아 서포트했고, 백 작가는 다시 펜을 들었다. 연재 종료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한마음은 정규직으로의 전환 가능성에 한발 더 다가가며 희망차게 2화를 마쳤다. 그러나 해피엔딩은 드라마 안에서 만이었다.

[Y초점] 김세정, 원톱드 무리였나…기시감에 갇힌 '오늘의 웹툰' 3%대 굴욕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늘의 웹툰'은 1회 전국 시청률 4.1%로 출발했지만, 2회에서 3.1%를 기록, 1회 만에 1퍼센트 떨어졌다.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해 정면 승부를 예고한 MBC '빅마우스'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고전했다.

특히 '오늘의 웹툰'은 전작 '왜 오수재인가' 최종회 시청률인 10.7%의 반 토막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보통 전작이 흥행하면 고정 시청층이 있어 시작이 유리하지만, 고정 시청층 유지에도 실패한 것.

'오늘의 웹툰'은 '힐링드'를 표방했지만, 긴장감 없고 향후 전개가 쉽게 예측되는, 다소 식상한 스토리 구성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동전던지기로 응원하기, 온마음이 화판 각도를 조정해 문제점을 잡아내기와 같은 에피소드도 올드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타이틀롤 김세정 씨에게 도는 기시감. 김세정 씨는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를 그려내며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연기를 선보인 듯했지만, 여러 번 비슷한 모습을 봐야 하는 시청자들에게 식상하게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는 하지 못한 듯했다.

앞서 김세정 씨는 지난 4월 종영한 SBS '사내맞선'에서도 여주인공 신하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났다. 4개월여만에 같은 채널에서 비슷한 결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 물론 장르의 차이는 있지만,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 표현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이에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는 "드라마 제목을 빼고 연기만 보면 '사내맞선'인지 '오늘의 웹툰'인지 모를 정도로 똑같다"는 반응이 넘쳐나고 있다. 타이틀롤인만큼 대사량도 많은데, 완급조절 없이 대사를 쳐내는데 급급한 면도 일부 보여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작품 공개에 앞서 김세정 씨가 예능에서 경솔한 발언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깎아먹은 것도 일부 영향을 줬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앞서 김세정 씨는 한 예능에서 "인간관계도 순서가 있다"며 5단계부터 1단계까지 실명을 거론하며 급나누기 발언을 해 비호감을 자처했다.

다만 '오늘의 웹툰'이 16부작으로 기획된데다, 최다니엘 씨(석지형 역), 남윤수 씨(구준영 역), 박호산 씨(장만철 역) 등이 안정적인 연기력과 남다른 캐릭터 표현력으로 온마음 주변의 서사를 다채롭게 채워주고 있어 향후 반등의 여지는 남겨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빈지웍스/스튜디오N]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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