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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안나’ 첨예한 갈등…쿠팡플레이 “감독이 수정 거부” VS 감독 “일방적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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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를 둘러싸고 작품을 연출한 이주영 감독과 '쿠팡플레이' 사이 갈등의 골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이주영 감독은 법무법인 시우(담당변호사 송영훈)를 통해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현재 공개되어 있는 6부작 형태의 '안나'는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을 배제한 채 쿠팡플레이가 일방적으로 편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감독은 "단순히 분량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서사, 촬영, 편집, 내러티브의 의도 등이 모두 크게 훼손되었다"며 "자신이 보지도 못한 편집본에 동의할 수 없어 크레딧의 감독과 각본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으나 쿠팡플레이는 그조차 거절했다"고 덧붙엿다.

이에 이 감독은 "한국영상산업의 발전과 창작자 보호를 위해 재발 방지가 시급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다. 쿠팡플레이가 공개 사과 및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에 따르면 당초 ‘안나’는 8부작으로 기획됐으며 편집과정에서 6부작으로 축소됐다.

[Y이슈] ‘안나’ 첨예한 갈등…쿠팡플레이 “감독이 수정 거부” VS 감독 “일방적 배제”

쿠팡플레이는 이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다음날인 오늘(3일) 쿠팡플레이 측은 ’안나’의 촬영이 시작된 후부터 일선 현장의 이주영 감독과 제작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내왔으나, 감독의 편집 방향과 당초 쿠팡플레이를 비롯해 감독, 제작사(컨텐츠맵) 간에 상호 협의된 방향과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개월에 걸쳐 쿠팡플레이는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하였으나, 감독은 수정을 거부하였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제작사의 동의와 계약서상의 권리에 의해 당초의 제작 의도에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으며 그 결과 시청자 호평까지 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감독 측은 재차 반박문을 내고 쿠팡플레이가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 측은 “쿠팡플레이가 수개월간 감독에게 수정을 요청했다고 주장하지만, 편집에 관한 의견은 지난 4월 21일 회의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감독의 편집본은 승인을 받은 시나리오 최종고와 동일했다”라며 “이주영 감독과 김정훈 편집감독 모두 쿠팡플레이나 제작사의 의견을 담은 문서를 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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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쿠팡플레이가 제작사와 어떠한 내용으로 계약을 하였더라도, 창작자인 이주영 감독을 배제하는 것은 손해배상책임 소지가 있음을 지적하며 쿠팡플레이의 주장은 “저작권법의 법리에 생소한 시청자들에게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감독 측은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는 작품이 제작됐다’라는 쿠팡플레이 주장에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쿠팡플레이의 편집으로 인한 것인지, 쿠팡플레이의 난도질에도 불구하고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의 노력이 그나마 살아남은 덕분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란다”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드라마가 종영한 지 약 한 달이 지났지만 ‘안나’의 편집권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제작진과 배우들이 쏟은 노력의 가치마저 퇴색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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