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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가 말했다, "시청률이 전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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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가 말했다, "시청률이 전부인가요?"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2년 8월 6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원순우 굿데이터 코퍼레이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우영우'가 말했다, "시청률이 전부인가요?"

- 동시간대 시청 대신, 몰아보기 회차별보기..OTT시대에 다시 봐야할 시청률 지표
- 시청자 수, 화제성, 출연자, 언론주목도 등 종합적인 분석틀 제시하기도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뉴미디어 트렌드 시간이죠. 오늘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의 원순우 대표와 함깨합니다. 대표님 어서오세요.

◆ 원순우 굿데이터 코퍼레이션 대표(이하 원순우)> 안녕하세요, 굿데이터 코퍼레이션 원순우입니다.

◇ 김양원> 최근 이 드라마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릅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기록 중인데요. 채널 명조차 생소한 데서 방송되는 터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던데요. 그런데, 이 시청률에 사실은 OTT는 포함되지 않은 거예요. 넷플릭스에서도 동시에 방송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기존 지상파나 IPTV를 넘어서 OTT로 동시에 방송되는 과거와는 아주 다른 플랫폼 시대가 도래한 것인데요. 오늘은 드라마 <우영우>가 가져온, 과연 ‘OTT 시대에 다시 봐야할 시청률’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영우 드라마 얘기부터 좀 한번 풀어봐 주실까요?

◆ 원순우> 말씀하신 대로 <우영우> 같은 드라마의 경쟁력을 측정하는 것은 시청률이 있죠. OTT의 등장으로 드라마 시청 패턴이 몰아보기 식으로 변화하고 있는데요. 예전과 같이 한 회 한 회 기다리며 시청하는 방식이 아닌 거죠. 이런 시대에 필요한 게 과연 그러면 시청률일까. 시청률은 한 방송이 된 그 순간에 시청률을 측정한 거니, 재방송을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유료 방송을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예고편만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다 잡기 위해서는 시청률만으로는 좀 힘들다. 그래서 드라마의 한 회 한 회가 아닌 그 작품 하나의 경쟁력을 나타낼 수 있는 지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질문 하나 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요. 피디님은 보통 드라마의 경쟁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 김양원> 사람들이 많이 보는 것. 많은 사람들이 봐주는 것, 아닐까요?

◆ 원순우> 생각을 해보면 상당히 간단합니다. 드라마는 재밌으면 됩니다. 근데 이 재밌다는 것을 어떻게 표현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입증을 할 수 있을까요? 같은 작품을 두고 어떤 사람은 웃겨서 재미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유치해서 재미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드라마의 재미를 아무리 설문조사를 해도 정답이 나오기는 힘들 것 같아요. 드라마의 재미를 알려주는 신호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게 바로 집중과 확산인데요. 드라마는 이제 영화와 달리 호흡이 상당히 길지 않습니까? 1회, 2회, 3회, 길게는 50부작도 있고. 근데 이 긴 회차의 그 데이터가 계속 상승을 한 작품이 있고, 유지를 하는 작품이 있고, 뒤로 갈수록 떨어지는 작품이 있습니다. 시청률도 그렇고, 화제성도 그렇고, 뉴스 기사도 그렇고, 모든 데이터가. 그런 걸 봤을 때 이러한 데이터의 추이를 분석하는, 그 재미를 분석하는 것이 바로 이번에 새로 발표한 ‘펀덱스(FUNdex)’라는 지수입니다.

◇ 김양원> 아까 그럼 재미라고 말씀하셨던 거기에서 온 ‘fun’, 그리고 지표를 뜻하는 ‘index’, 이런 걸 합친 말인가 보네요.

◆ 원순우> 네 맞습니다. 2018년도부터 지금까지 드라마 한 300여 편을 분석해본 결과, 방송 첫 회의 스코어보다 마지막 회가 뛰어넘는 편수의 퍼센테이지가 20몇 프로밖에 안 되더라고요. 그만큼 그렇게 쉬운 게 아니죠. 그런데 최근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경우는 대확산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그래프의 모양을 보면 달나라로 발사되는 로켓트 같은 모양의 그래프가 나와요. 저도 이런 그래프는 처음 봤는데, 이게 기존 드라마의 기록을 모두 경신했을 정도의 신드롬 급입니다. 그런데 제가 조사하는 펀덱스에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 곡선이 혹시라도 중반 이후부터 떨어질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이제 읽어내야 되는 게 펀덱스인 겁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얼마나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느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집중해서 이걸 봤느냐. 그러면 ‘이거를 어떻게 측정하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원순우> 어떤 한 작품에 대한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는 집중과 확산을 그래프로 분석을 하는 건데요. 저희는 총 6가지 데이터를 대상으로 연구를 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시청자 수는 들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가구 시청자 수, 2049 시청자수, 어차피 TV라는 디바이스를 시청하는 그룹이 있는 건 맞으니까요. 그리고 TV는 보진 않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서 시청을 하거나 간접 경험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화제성, 그다음에 드라마에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출연자라고 생각합니다. 출연자 화제성을 또 따로 뽑아서 분석을 해야 되고. 언론 주목도가 있습니다. 새로운 방송 프로그램이 런칭이 될 때 제작사나 방송국에서는 열심히 마케팅 홍보를 하려고 하겠죠. 그러면 기사들이 많이 쏟아지겠죠. 대부분 이제 방송 초반에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뒤로 갈수록 기사량이 줄어듭니다.

◇ 김양원> 초반에 보도 자료를 막 뿌리니까요.

◆ 원순우> 그런데 재미있거나 반응이 좋은 드라마 같은 경우는 뒤로 갈수록 기자 분들이 캐치를 하신 거죠. 대중적으로 이 드라마가 지금 신드롬급이고, ‘내가 이 기사를 쓰면 조회가 많이 되겠구나’라는 것을 아시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언론 주목도가 뒤로 갈수록 상승한다는 것은 실제로 이 드라마가 재밌다라는 거를 입증하는 데 가장 중요한 데이터로 전 보고 있고요. 클립 조회수는 뭐 말씀드릴 필요도 없이, 요즘은 짤 영상, 가장 많이 보는 것이기 때문에 넣을 수밖에 없고요. 그렇게 해서 지금 6가지의 데이터를 말씀드렸는데, 어느 한 쪽에 쏠려서 큰 점수를 얻는 것보다 이 여섯 가지가 고른 점수를 얻은 드라마가 펀덱스 점수를 잘 받는 구조의 조사 방식입니다. 제가 이제 우영우 관련된 네티즌의 글들을 분석해서 매주 보고서를 작성을 하고 있어요. 우영우뿐만 아니고 이제 주간 보고서를 방송국에 이제 배포를 하고 있는데 이제 분석 과정에서 보면, 우영우 같은 경우는 처음에 이제 시청한 사람이 너무 좋은데 채널이 너무 이제 마이너하다 보니까, 지금은 마이너하지 않죠. 마이너하다 보니까 걱정을 하는 겁니다. ‘이거 다른 사람이 못 보면 어떡하지.’ 이 걱정을 해주는 게 처음 1주, 2주 차까지 몰려 있었어요. 그리고 다행히 우영우는 넷플릭스에서 동시에 방송이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 응원의 글을 보고 넷플릭스에서 확인을 쉽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쉽게 우영우가 대확산이 될 수 있었다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양원> 그렇군요. 그러면 지금까지 저희가 여러 가지 드라마 얘기도 했는데, 이 펀덱스가 가장 높았던 작품이 어떤 건가요?

◆ 원순우> 2018년도부터 360여 편을 조사했는데요. 1위는 JTBC의 이었습니다. 100점 만점에 99.32점을 받았는데, 당시 시청률이 1.7%에서 시작했어요.

◇ 김양원> 그래요, 이 드라마도 점점 갈수록 화제가 됐던 것 같아요.

◆ 원순우> 종영은 23.8%라고 나왔습니다. 지금 사실 우영우 추세인데, 우영우가 최근 이번 주에 살짝 꺾였죠. 근데 이 시청률이 10주 연속 올랐어요. 10주 연속 재밌었다는 거죠.

◇ 김양원> 그렇죠. 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사람들이 보고 관심을 가졌다는 거네요.

◆ 원순우> 화제성도 9배 올랐고요. 화제성도 10주 연속 상승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기록을 이렇게 8주, 9주, 10주 연속 경신하면서 달려간다는 것은 그렇게 흔한 케이스는 아닙니다. 언론 주목도도 14배가 뛰었고요. 클립 조회 수 6배. 그래서 전 데이터 부분에서 대확산 추이를 보인 것이 ‘SKY 캐슬’입니다. 우영우는 현재까지의 추세랑 비교를 하자면 우영우가 쉽게 넘어설 것 같기도 한데,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남은 방송에 따라서 좀 달라질 것 같긴 합니다.

◇ 김양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 한번 저희 지켜보기로 하고요. 펀덱스와는 별개로 최근 TV와 OTT를 합쳐서 화제성 조사를 한 결과가 나왔던데, 그간 TV는 본방송으로 보고, OTT는 회차별 또는 몰아보기를 특히 젊은 층에서 많이 하잖아요. 이런 것 자체가 보면 시청 패턴이 다르잖아요.

◆ 원순우> 정확하게 지적을 해주셨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TV 프로그램끼리만 순위를 매겨서 시청률하고 화제성을 발표를 했었거든요. 저희도 사실은 OTT 오리지널을 같이 조사하진 않았어요. 말씀하신 대로 한꺼번에 오픈을 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TV 프로그램 같은 경우는 매주 오픈을 하니 매주 관련된 기사가 나오고 매주 관련된 새로운 동영상이 올라오는데, OTT는 한꺼번에 처음에 이제 오픈이 돼 버리면 뒤로 갈수록 데이터 량이 이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데 요즘 들어서 각 티빙이든 웨이브든 심지어 넷플릭스도 그렇고, 오리지널을 이제 나눠서 이제 발표를 하더라고요. 일주일에 한 회씩 하나씩 아니면 일주일에 두 개씩 이렇게 나눠서 발표를 하기 때문에 이런 추세라고 한다면 기존 TV 프로그램이랑 같이 조사를 해서 순위 발표를 해도 되겠다고 판단이 든 거죠. 그래서 지난주부터 저희가 Tvn OTT 통합 조사라고 해서 발표를 했는데, 마침 티빙의 ‘환승연애 2’라는 예능이 있습니다. 커플 예능이 있는데, 전체 1위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좀 예상을 못했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OTT 오리지널 예능이 전체 1위를 할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구나. 저도 좀 살짝 놀란 케이스였습니다.

◇ 김양원> 시청률은 매일, 매 시간 집계가 되잖아요. 그러면 이런 펀덱스, 화제성 지수는 발표 주기가 있습니까?

◆ 원순우> 화제성은 매일매일 집계를 하고 있긴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 공식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시청률은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한 방송 한 시간대의 경쟁력을 측정하는 거라고 하면, 본방송을 본 사람부터 해서 재방송을 본 사람, 아니면 앞으로 볼 사람들의 반응까지 일주일 동안의 반응을 집계하는 게 화제성 지수입니다. 펀덱스는 화제성과 같은 호흡으로 발표가 되긴 하지만 특히 종영이 된 다음에, 한 작품이 종영이 되면 최종 스코어가 나오게 되는 거죠. 이 작품의 펀덱스, 즉 재미의 점수는 최종 몇 점이다라는 것은 종영 후에 나오게 되는 겁니다.

◇ 김양원> 바닷가에서 진주알 찾듯이 숨겨진 보석 같은 콘텐츠를 찾아내기 위한 방안이다. 이런 말씀 같아요. 원 대표님 또한 콘텐츠를 사랑하는 또 한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원순우>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지금까지 원순우 굿데이터 코퍼레이션 대표였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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