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소속사와의 결별이 안녕은 아냐...의리의 요즘 아이돌

[Y초점] 소속사와의 결별이 안녕은 아냐...의리의 요즘 아이돌

2022.08.11.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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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소속사와의 결별이 안녕은 아냐...의리의 요즘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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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멤버와 소속사의 결별 소식이 전해지면 팬들의 하늘이 무너지던 시절이 아니다. 요즘의 아이돌들은 소속사와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아도, 멤버들이 다른 소속사로 이적하더라도 그룹과 팬들에 대한 의리를 지켜낸다.

대표적인 예시가 국내 최정상 걸그룹 소녀시대다. 여덟 명의 멤버 중 세 명의 멤버가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해 독자 활동을 펼치게 됐지만, 이들 모두가 소녀시대 데뷔 15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컴백하면서 팬들에게 의미 깊은 시간을 선사하게 됐다.

지난 2007년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소녀시대는 수많은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K-POP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2017년에는 티파니 씨, 수영 씨, 서현 씨가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타 기획사로 이적하면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5명·타 기획사 소속 3명 체재로 소녀시대의 2막이 펼쳐지게 됐다.

이후 독자 활동을 이어온 소녀시대 멤버들은 데뷔 15주년을 맞아 정규 7집 'FOREVER 1'을 들고 컴백했다. 5년만의 완전체 앨범은 홀로 서기에 나선 여덟 멤버가 모두 모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팬들의 뜨거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후 소녀시대는 단독 리얼리티 '소시탐탐'에 이어 '아는 형님' '놀라운 토요일' '채널 십오야2' '문명특급' 등 완전체 출연이 예고된 여러 예능을 통해 소녀시대의 여전한 우정과 합을 보여줄 전망이다.

[Y초점] 소속사와의 결별이 안녕은 아냐...의리의 요즘 아이돌

'우리집'이 뒤늦은 진가를 인정 받고 컴백한 2PM도 마찬가지다. 2PM은 택연 씨와 황찬성 씨가 각각 51K와 엘줄라이엔터로 새 둥지를 틀었지만, 소속사 이적 이후인 지난해 1월 7번째 정규 앨범 'MUST'를 발매하고 완전체 컴백을 해 원조 팬들은 물론 일명 '늦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당시 택연 씨는 "멤버가 회사를 이적하고 나서 컴백 성공 사례가 거의 드문데 (우리가) 성공 사례 중 하나일 것"이라며 멤버들의 이적과 별개로 2PM이 명맥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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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의 후배 그룹이던 갓세븐 역시 지난해 1월 멤버 전원이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뿔뿔히 흩어졌지만 그룹만큼은 해체하지 않았다. 각 멤버들이 다른 소속사로 이적한 만큼 7명 완전체 컴백이 쉽지 않았지만, 이들은 한 명의 불참 없이 지난 5월 완전체로 컴백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1년 3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 '갓세븐'을 통해 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갓세븐은 향후 완전체 활동 지속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몬스타엑스 또한 지난 8일 멤버 아이엠 씨의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몬스타엑스와 몬베베(몬스타엑스 팬)에 대한 애정은 6명의 멤버 모두 한결같기에 아이엠도 그룹 활동은 변함없이 함께하기로 협의를 마쳤다"라며 완전체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그룹 마마무 역시 지난해 멤버 휘인 씨 홀로 재계약이 불발됐지만 "해체는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각 소속사 제공]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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