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FC발라드림 경서 3연속 선방 끝 승부차기 승리…10.1% '최고의 1분'

'골때녀' FC발라드림 경서 3연속 선방 끝 승부차기 승리…10.1% '최고의 1분'

2022.08.11. 오전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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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FC발라드림 경서 3연속 선방 끝 승부차기 승리…10.1% '최고의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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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이 슈퍼리그 진출 분수령이 되는 경기로 화제를 모으며 수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11일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6.6%(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1.9%로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FC발라드림 경서 씨가 3연속 선방에 성공하는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10.1%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챌린지리그 세 번째 경기로 FC원더우먼과 FC발라드림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경기를 앞두고 원더우먼은 대승을 거뒀던 아나콘다와의 첫 경기 영상을 돌아보며 발라드림전을 준비했다. 오범석 감독은 발재간이 좋은 서기 씨를 키썸 씨가, 발이 빠른 경서 씨를 김희정 씨가 집중 마크하며 경서기 듀오를 전면 봉쇄하는 작전을 지시했다.

그에 반해 발라드림은 괴물 신생팀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보여주고도 승부차기 후 패배하는 아쉬운 결과에 멤버 모두 각성했다. 한 번 더 패배하면 승격 실패하는 상황에 경서 씨는 "저번 실수 성장통으로 여기고 일어나서 원더우먼 무조건 이기고, 아나콘다 무조건 이겨서, 슈퍼리그로 올라가겠다"며 이 악물고 훈련을 반복했다. 김태영 감독은 "서기 씨에게 볼이 전달되고 그 볼을 경서 씨가 뛰어들어가는 공간에 넣고 경서 씨가 마무리 하는 걸로 (할 것이다). 경서가 스프린트 하면 웬만한 선수는 따라오기 힘들 것"이라며 이번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경기 킥오프 직전 발라드림에게 뜻밖의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슈팅 연습을 하던 중 김태영 감독을 찾은 서기 씨가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한 것. 서기 씨는 "시합 전 주말에 슈팅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혼자 슈팅 연습을 두 시간씩 했다. 그러다 왼쪽 다리 근육이 살짝 올라와 슈팅을 하는데 너무 아팠다"고 부상에 대해 설명했고, 김태영 감독은 테이핑을 점검하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발라드림은 원더우먼의 조직적인 협력 수비를 뚫고 에이스 서기 씨와 경서 씨의 콤비 플레이로 기회를 노렸다. 킥인 상황에서 경서 씨의 킥을 받은 서기 씨가 2차례 유효 슈팅을 만들어냈으나, 요니P 씨의 신들린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원더우먼은 후방에서 기습을 준비하며 키썸 씨와 홍자 씨의 슈팅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발라드림의 패스를 가로챈 키썸 씨가 논스톱으로 슈팅을 날렸으나 파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며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양팀 모두 집중력을 살려 공격 활로를 찾아가는 가운데,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골때녀' FC발라드림 경서 3연속 선방 끝 승부차기 승리…10.1% '최고의 1분'

경기의 변수가 될 수 있는 강풍이 부는 가운데 후반전이 시작됐다. 양 팀 모두 좋은 공격 흐름을 유지하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고, 배성재 씨는 "양 팀 선수들 수준이 공수 밸런스가 좋기 때문에 좀처럼 한 팀이 무너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좀처럼 무너지지 않던 팽팽한 흐름은 발라드림이 먼저 끊어냈다. 후반 8분, 경서 씨가 올린 코너킥을 교체로 들어간 알리가 받아내 그대로 헤더골을 만들어냈다. 사실상 결승골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 원더우먼은 사기를 올리고 공격에 올인하며 추격에 매진했다. 후반 10분, 킥인을 얻어낸 원더우먼의 키썸 씨가 상대의 허를 찌르는 빠른 킥인을 시도했고, 공은 골키퍼 박기영 씨를 맞고 들어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원더우먼이 가까스로 잡아낸 기회로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매 경기 승부차기를 이어가는 발라드림은 지난 탑걸전과 동일하게 에이스 경서 씨가 골키퍼로 기용되어 멤버들의 응원과 함께 출격했다. 원더우먼의 김희정 씨가 1번 키커로 나섰고, 오른쪽으로 찔러넣은 슈팅을 경서 씨가 선방하며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발라드림의 1번 키커로는 골키퍼 경서 씨가 나섰고, 골대 최상단을 저격하며 깔끔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2번 키커 박슬기 씨의 슈팅도 경서 씨의 선방에 막히고, 3번 키커로 나선 홍자 씨의 슈팅마저 경서 씨가 선방하며 기세는 발라드림에게 완전히 넘어왔다. 이날 발라드림 경서 씨가 3연속 선방에 성공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0.1%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어진 4번 키커 키썸 씨가 실축하고, 발라드림의 3번 키커 손승연 씨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차기 결과 2:0으로 FC발라드림이 챌린지리그 첫 승을 가져가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 눈물을 보인 경서 씨는 "저번에 자책골을 넣었기 때문에 굉장한 부담감으로 (임했다). 그간의 힘들었던 마음들이 갑자기 분출이 된 것 같다"며 승리의 후련한 감정을 털어놨다.

[사진 = SBS '골 때리는 그녀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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