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Y] 배우 앤 헤이시, 교통사고 일주일 만에 사망… 향년 53세

할리우드 배우 앤 헤이시 씨가 교통사고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13일(현지 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앤 헤이시 측은 헤이시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현재 그는 법적으로 사망 상태이지만, 장기 기증을 위해 생명 유지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장기 기증 의사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시 측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밝은 빛, 친절하고 즐거운 영혼, 사랑하는 어머니, 의리 있는 친구를 잃었다”며 “항상 진실의 편에서 사랑과 수용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그녀의 용기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전 연인이었던 엘렌 드제너러스 씨 역시 자신의 SNS에 "오늘 정말 슬픈 날이다. 그녀의 아이, 가족, 친구들에게 나의 모든 사랑을 보낸다"라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헤이시 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를 몰다 인근 주택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그가 타고 있던 차에 불이 났고, 헤이시 씨는 전신화상을 입은 채로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채혈 결과 마약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병원에서 처치한 성분일 수 있어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1987년 NBC드라마 ‘Another World’로 데뷔한 앤 헤이시 씨는 해리슨 포드 씨와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식스 데이즈 세븐 나잇’을 비롯해 ‘S러버’, ‘볼케이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그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얼굴이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01년 결혼했다가 2007년에 이혼한 전 남편 콜리 라푼 씨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가족으로 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