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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 넘쳐야될 전개가 어쩐 일인지 느슨하다. 막판 캐릭터 붕괴와 다소 뜬금없는 러브라인으로 불만을 자아내며 시청률 하락세를 보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송 마지막주에서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6월 29일 첫 방송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렸다. 오는 18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다소 생소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된다는 취약점을 갖고 첫 방송을 시작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회 전국 시청률 0.9%로 시작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무서운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줬고, 5회 9.1%, 6회 9.6%, 7회 11.7%, 8회 13.1%를 기록했다.
9회에서는 15.8%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소폭 하향세를 보였다. 10회 15.2%, 11회 14.2%를 기록했고, 12회에서 14.9%로 반등했지만 13회 13.5%로 내려갔고, 14회 14.6%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15%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여전히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후반부 더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치고 나갈 줄 알았던 '우영우'가 가다서다 시청률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지난 13화와 14화에서 발생한 캐릭터 붕괴와 뜬금없는 러브라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주 방송에서는 '한바다' 팀과 털보네가 부당이익금 반환 청구소송을 위해 제주도 출장을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우영우(박은빈 분)의 절친 동그라미(주현영 분)은 털보사장(임성재 분)을 설득해 함께 제주도로 떠났다.
이 과정 부터가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물론 동그라미가 제주도에서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권민우(주종혁 분)에게 상처를 입고 노래방에 가서 한바탕 한풀이를 하는 모습, 절에서 목탁소리에 팝핀을 추는 모습 등은 재미를 자아냈다.
하지만 사건 의뢰를 받고 출장을 가는 한바다팀에 합류하는 과정은 마치 시트콤 같았고, 설득력도 없었다. 제주도에서 갑자기 시작된 '빌런' 권민우와 최수연(하윤경 분)의 러브라인도 신선하다기보다는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웠다.
권민우는 우영우의 얄미운 라이벌. 우영우의 출생의 비밀을 캐내 그를 무너트릴 생각만 가득하던 그가 갑자기 최수연의 짐을 들어주고 술을 사러 같이 나가는 등 챙기고, 그 모습에 혼란을 느끼는 최수연의 모습이 작위적으로 느껴진다는 반응이 팽배했다. 둘의 러브라인을 그려내 시청자들을 설득시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국민섭섭남' 이준호(강태오 분)의 갑작스러운 캐릭터 붕괴도 의아했다. 공감능력이 높은 그가 자폐스펙트럼이 있어 한눈에 식재료가 확인되는 김밥만 고집하는 우영우를 데리고 누나네 집에 가서 식사를 함께 하게 하고, 헤어지자는 그와 대치하는 장면은 충분한 공감을 사지 못했다.
'우영우'는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놓은 상황. 후반부 방영을 앞두고 '고래커플'의 애정전선이 더 드라마틱하게 보여질 수 있도록 밀어넣은 장치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15%에서 좀처럼 더 오르지 않는 시청률이 다소 힘이 빠진 후반부 전개를 대변한다. 마지막회 방송에서는 그동안 뿌려놓은 떡밥을 깔끔하게 회수하고 의미있는 엔딩을 맞이할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출처 =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상 캡처]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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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첫 방송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렸다. 오는 18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다소 생소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된다는 취약점을 갖고 첫 방송을 시작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회 전국 시청률 0.9%로 시작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무서운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줬고, 5회 9.1%, 6회 9.6%, 7회 11.7%, 8회 13.1%를 기록했다.
9회에서는 15.8%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소폭 하향세를 보였다. 10회 15.2%, 11회 14.2%를 기록했고, 12회에서 14.9%로 반등했지만 13회 13.5%로 내려갔고, 14회 14.6%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15%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여전히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후반부 더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치고 나갈 줄 알았던 '우영우'가 가다서다 시청률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지난 13화와 14화에서 발생한 캐릭터 붕괴와 뜬금없는 러브라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주 방송에서는 '한바다' 팀과 털보네가 부당이익금 반환 청구소송을 위해 제주도 출장을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우영우(박은빈 분)의 절친 동그라미(주현영 분)은 털보사장(임성재 분)을 설득해 함께 제주도로 떠났다.
이 과정 부터가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물론 동그라미가 제주도에서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권민우(주종혁 분)에게 상처를 입고 노래방에 가서 한바탕 한풀이를 하는 모습, 절에서 목탁소리에 팝핀을 추는 모습 등은 재미를 자아냈다.
하지만 사건 의뢰를 받고 출장을 가는 한바다팀에 합류하는 과정은 마치 시트콤 같았고, 설득력도 없었다. 제주도에서 갑자기 시작된 '빌런' 권민우와 최수연(하윤경 분)의 러브라인도 신선하다기보다는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웠다.
권민우는 우영우의 얄미운 라이벌. 우영우의 출생의 비밀을 캐내 그를 무너트릴 생각만 가득하던 그가 갑자기 최수연의 짐을 들어주고 술을 사러 같이 나가는 등 챙기고, 그 모습에 혼란을 느끼는 최수연의 모습이 작위적으로 느껴진다는 반응이 팽배했다. 둘의 러브라인을 그려내 시청자들을 설득시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국민섭섭남' 이준호(강태오 분)의 갑작스러운 캐릭터 붕괴도 의아했다. 공감능력이 높은 그가 자폐스펙트럼이 있어 한눈에 식재료가 확인되는 김밥만 고집하는 우영우를 데리고 누나네 집에 가서 식사를 함께 하게 하고, 헤어지자는 그와 대치하는 장면은 충분한 공감을 사지 못했다.
'우영우'는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놓은 상황. 후반부 방영을 앞두고 '고래커플'의 애정전선이 더 드라마틱하게 보여질 수 있도록 밀어넣은 장치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15%에서 좀처럼 더 오르지 않는 시청률이 다소 힘이 빠진 후반부 전개를 대변한다. 마지막회 방송에서는 그동안 뿌려놓은 떡밥을 깔끔하게 회수하고 의미있는 엔딩을 맞이할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출처 =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상 캡처]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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