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우영우' 주종혁 "'권모술수'+여러 별명들, 관심의 표현이라 생각…행복"

[Y터뷰①] '우영우' 주종혁 "'권모술수'+여러 별명들, 관심의 표현이라 생각…행복"

2022.08.19.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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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①] '우영우' 주종혁 "'권모술수'+여러 별명들, 관심의 표현이라 생각…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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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권모술수'를 앞에 붙이면, 이 연기자를 못 알아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를 견제하고, 그를 여러 차례 위기에 빠트리며 얄미운 '빌런' 역을 제대로 해낸 배우 주종혁(32) 씨 이야기다.

주종혁 씨가 출연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지난 19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주종혁 씨는 이 작품에서 법무법인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 '권민우'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시청률 15%를 넘는 등 작품 자체의 인기도 워낙 높았던 데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 우영우의 얄미운 라이벌 역할을 실감 나게 소화하면서 주종혁 씨는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저 운 좋게 잡은 기회는 아니었다.

작품 오디션 단계에서부터 권민우 역을 철저하게 준비해 갔고,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거듭한 결과가 브라운관에 펼쳐진 것. 물론 전작들을 통해 차곡차곡 다져온 캐릭터 표현력과 안정적인 연기력 덕분에 기회를 성공적인 결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YTN Star는 지난 4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YTN 사옥에서 주종혁 씨를 만났다. 촬영은 끝났지만, 드라마가 한창 방영중인데다 자체포상휴가도 앞두고 있었던 만큼 더욱 생생한 작품 참여 소감과 촬영 비하인드를 들어볼 수 있었다.

[Y터뷰①] '우영우' 주종혁 "'권모술수'+여러 별명들, 관심의 표현이라 생각…행복"

◆ "오디션 때 모습대로 촬영 들어가…머리 넘기고, 정장 입고"

기자를 만나 명함을 건네받은 주종혁 씨는 자신도 만들었다며 사진과 SNS 아이디가 박힌 명함을 꺼냈다. 그리고 명함 하단에 사인과 함께 작은 글씨로 '권모술수'를 적어 넣었다. '권모술수'는 '우영우' 5화에서 첫 등장한 별칭으로, 이제는 대표적인 애칭이 됐다.

"'권모술수'는 대본에 있었던 표현이고, 처음에 감독님께서 얘기하실 때 그 단어 하나로 권민우가 다 표현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단번에 이해됐죠. 여러 업그레이드된 별명들이 나오고 있는데 모두 관심의 표현이란 생각이 들어서 좋아요. 행복하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

실제로 만난 주종혁 씨는 반전이었다. 말도 천천히 하는 편이고, 순둥한 느낌이 강했다. 그런 그가 야욕 가득한 주종혁 역할을 처음 어떻게 맡게 됐고, 어떻게 캐릭터를 구축해갔을까. 심지어 초반 가장 편견 없는 인물인가 싶었던 주종혁은 점점 위험하게 폭주했다.

"오디션을 봤고, 에피소드 속 인물과 권민우 역할로 오디션을 봤어요. 권민우는 잘 꾸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머리를 넘기고, 정장을 입고 오디션을 봤어요.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권민우 그 자체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그 모습 그대로 촬영을 했던 것 같아요."

권민우 캐릭터에 대해서는, 빌런이긴 하지만 다소 판타지적인 다른 인물들에 비해 현실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렇기에 어떻게 하면 회사 생활할 때 실제 옆에 있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고,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애드리브도 많이 넣었다고.

"회사와 집에서의 모습 간에 차이를 두고 싶었어요. 회사에서는 권력을 향한 욕심 때문에 못되게 굴어도, 집에서는 인간적인 면도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요. 감독님께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해주셔서 애드리브도 했는데, 9회 자장면 먹을 때 '준호 책을 안 읽나?' 대사도 애드리브에요(웃음)."

▶[Y터뷰②] 주종혁 "양세찬 닮은 꼴? 내가 봐도 비슷…'우리 형' 느낌"으로 이어집니다.

[사진출처 = BH엔터테인먼트]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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