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우영우' 강태오 "'섭섭한데요' 장면, 10번 넘게 촬영…미세한 차이 때문"

[Y터뷰②] '우영우' 강태오 "'섭섭한데요' 장면, 10번 넘게 촬영…미세한 차이 때문"

2022.08.22.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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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②] '우영우' 강태오 "'섭섭한데요' 장면, 10번 넘게 촬영…미세한 차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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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태오 씨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섭섭한데요' 장면 촬영 비화를 전했다. 대사를 할 때마다 미세한 차이들이 있어 10번 넘게 찍었다는 것.

강태오 씨는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종영을 이틀 앞둔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강태오 씨는 극중 송무팀 직원 이준호 역을 맡아 데뷔 후 최대 전성기를 누리게 됐다.

강태오 씨는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씨)와 러브라인을 이루며 이준호 캐릭터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또 어쩌면 다소 민망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준호표 스윗한 대사를 담백하면서도 로맨틱하게 소화해 내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중 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건 "섭섭한데요" 대사인데, 7화에서 이준호를 향한 마음을 확인해 보려면 직접 만져봐야 할 것 같다는 우영우 앞에서 "저를 만져봐야만 확인하실 수 있나요? 섭섭한데요"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드러낸 장면이다.

이에 대해 강태오 씨는 "이 장면은 준호가 처음으로 영우에게 감정을 입 밖으로 드러낸 장면이고, 짜릿하고 설레고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을 거라 생각했다. 서운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닐 거라 생각했고, 준호의 같이 떨려 하는 심정을 어떻게 잘 드러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과 현장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고, 준호 역시 영우를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살짝 다가가면서도 흔들리는 눈동자를 표현하려 했다. '섭섭한데요' 대사가 매 테이크마다 느낌이 달랐다. 미세한 차이가 있었고 그에 따라 감정선이 달라서 테이크를 정말 많이 갔다. 10번 넘게 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연기하면서 연기자 스스로도 정말 설렐만한 장면이라고 느꼈던 포인트는 어디였을까. 강태오 씨는 "낙조 보러 가실래요?"라며 영우를 태우고 운전할 때 실제로 땀이 났다. 연기를 할때 납득이 되면 몰입이 잘 되는 스타일인데, 낙조보러 가자는데 작은 고백 중 하나인데 공감이 돼서 설렐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Y터뷰②] '우영우' 강태오 "'섭섭한데요' 장면, 10번 넘게 촬영…미세한 차이 때문"

한편 강태오 씨가 출연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 18일 최종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6회에서는 우영우와 이준호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다시 만남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으며, 이날 방송은 전국 17.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제공 = 맨오브크리에이션]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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