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우영우' 박은빈 "법정 신, 보는 눈빛 너무 많아…처음엔 적응 안 됐다"

[Y터뷰②] '우영우' 박은빈 "법정 신, 보는 눈빛 너무 많아…처음엔 적응 안 됐다"

2022.08.24.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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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②] '우영우' 박은빈 "법정 신, 보는 눈빛 너무 많아…처음엔 적응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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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①]박은빈 "'우영우', 여러 번 고사했는데…제작진 신뢰 보답하려 노력"에 이어

Q. 그렇게 준비한 결과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어요. 이정도의 신드롬급 인기를 예상하셨나요?

박은빈: 작품성에는 심혈을 기울였지만, 대중성은 대중의 몫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시청률도 전혀 목표 삼은게 없었어요. 그런데 초반부터 너무나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주셨어요. 제가 영우를 통해 배운건 모든 걸 포용할 수 있어야 겠다는 자체여서, 겸허하게 지켜봤어요. 저한테 일어난 일이라기 보다는, '우영우' 팀에 보내주시는 관심이라 생각하고 크게 도취되어 있진 않았어요.

Q. 우영우가 법무법인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로 사건을 맡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준 만큼 법정 신이 많았어요. 엄청난 대사량을 소화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박은빈: 다행스럽게도 제가 '이판사판'을 통해 판사 역을 경험해 봐서 거부감은 없었어요. 하지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사가 많았고 그 대사를 그냥 읊는 게 아니라 내 머릿속에 백과사전을 펼쳐서 읽는 느낌으로 해야 했기 때문에 정말 어려웠던 작업이었어요. 또 법정에서 저를 향한 눈빛들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요(웃음). 방청객 뿐만 아니라 특별출연한 배우분들, 피고인, 증인, 국민 참여 재판 때는 배심원분들까지 계셔서 다 합치면 수백 개의 눈빛이 다 저를 향해 있어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됐어요. 한 번은 법정 신 트라우마라고 말할 정도로 호되게 소진이 된 이후로는 더 열심히 극복을 해보고자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Y터뷰②] '우영우' 박은빈 "법정 신, 보는 눈빛 너무 많아…처음엔 적응 안 됐다"

Q.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우영우' 시즌2가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박은빈: 시즌2에 대해 기대를 가져주시는 건 그만큼 '우영우'를 사랑해 주셨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후속작을 내보낸다면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확신과 자신감이 있어야 사랑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는데,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논의된 게 없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Q. 우영우는 '고래홀릭'이죠. 그렇다면 박은빈 씨에게 힐링을 주는 존재는 뭔가요?

박은빈: 전 토끼를 좋아해요. 너무 많은 분들이 알게 돼서 조금 숨기고 싶은데 이미 많이 알고 계신 것 같아요(웃음).

Q. 우영우의 인기로 많은 패러디가 나왔는데 일부 패러디는 희화화 논란이 일기도 했어요. 이 같은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가요?

박은빈: 제가 우영우를 연기한 배우로서 말씀드리자면 제가 연기하는 우영우는 우영우 세계관 속에서만 살았으면 좋겠다가 제가 배우로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일 것 같아요. 우영우를 사랑해주셨던 분들이 어떤 의도로 구현을 하시든 그건 극 외부에서 발생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런 반향은 아무래도 의도와는 다른 방향이 나올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Q. 극중 러브라인을 놓고 여러 반응이 나오기도 했어요.

박은빈: 작가님께서는 영우가 '자기로만 가득한 세계에 타인을 초대하는 것은 굉장한 성장'이라 말씀해 주셨어요. 아무래도 나로만 이뤄진 세계에서 사는 영우보다는 나를 알고 너도 아는, 나와 너로 이뤄진 세계를 합칠 수 있는 게 의미 있겠다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우영우' 이후 2022년 하반기 계획 들려주세요.

박은빈: 지금 사실상 촬영을 끝내고 아직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요. 일련의 일들이 지나가고 소강상태가 되면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휴식 가지면서 여행도 가고 차기작 검토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고 검토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다음 작품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고민하는 하반기가 될 것 같습니다.

[사진제공 = 나무엑터스]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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