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전 남자친구와 '10억 스캔들'..."생활고에 극단적 생각"

김정민, 전 남자친구와 '10억 스캔들'..."생활고에 극단적 생각"

2022.08.26.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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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전 남자친구와 '10억 스캔들'..."생활고에 극단적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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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민 씨가 5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지난 25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는 김정민 씨가 전 남자친구와의 스캔들로 활동을 중단한 후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심경을 밝혔다.

앞서 김정민 씨는 2017년, 전 남자친구와의 10억 소송 논란 후 방송을 중단했다. 2013년부터 김정민 씨와 사귀었다는 한 커피 프랜차이즈 대표는 언론에 김정민 씨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8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민 씨는 담담하게 "지금은 생활고를 어떻게든 열심히 극복하는 게 가장 큰 책임이다. 최근에 엄마에게 처음으로 손을 벌렸다. 어렸을 때 후로 단 한 번도 그랬던 적이 없는데 그게 좀 내게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다 커서 그렇게 한다는 게 내가 밉고 싫어지더라. 그래서 열심히 이것저것 준비하고 트레이너 자격증도 대비 해놓고 준비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데뷔작인 드라마 '반올림'에 출연한 게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는데 이제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됐다. 명상을 만났다는 게 날 용감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줬다"며 미소 지었다.

김정민 씨는 경제적 상황을 묻는 동료 홍석천 씨에게 "평생 일하면서 벌어놨던 것으로 살고 집도 작은 걸 사놨다 팔았다"고 답했다.

김정민 씨는 당시 스캔들을 떠올렸다. 그는 "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와의 스캔들 때문에 문제가 생겼고 지금까지 방송을 쉬게 됐다. 그 당시에 방송을 같이 한 선배로부터 남자친구를 소개를 받았고, 만나는 과정에서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초반부터 결혼 얘기도 오가면서 만남을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귀는 과정에서 성격 차이를 비롯해 여자 문제, 집착하는 부분들 때문에 제가 헤어지는 걸 요구했다. 그런데 그쪽에서 받아들이지 않게 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그러면서 사귀는 과정에 썼던 돈, 데이트 비용이라든지 처음에 집이 거리가 멀어 가까이 지내고 싶다고 했는데 그때 들었던 이사 비용 등 몇 달 간의 월세, 여행 비용, 선물 등등 다 합해서 1억 원을 제게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 그 금액 자체가 납득이 안 돼 거절했다. 그런데 제가 여자 연예인이다 보니 그런 부분들로 협박을 당했다. 그래서 돈을 돌려줬다. 이미 그 전에 선물 같은 건 다 반환이 된 상태였는데 일단 두려웠으니까"라고 고백했다.

이어 "관계가 정리됐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다시 만나는 걸 요구를 했고, 또 거절하면 3억을 달라, 5억을 달라 점점 액수가 커졌다. 그래서 내가 먼저 고소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악플 또한 김정민 씨를 힘들게 했다. 김정민 씨는 "많은 악플이 있었다. 혼인빙자부터 꽃뱀,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들이 나왔다. 차차 프로그램들에서도 하차하게 되고, 그 상황이 되니 겁이 나더라. 처음에는 감수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 상황까지는 예상을 못 했다.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이미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거의 바닥을 친 이미지가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합의를 하고 상대방은 처벌 받고 유죄 판정을 받았다. 난 무죄로 재판을 마무리 지었지만 현재까지 방송을 거의 중단한 상태로 지낸다"라고 했다.

김정민 씨는 "한 번은 거실에 누워 있는데 되게 차분한 상태였다. 뛰어내리고 싶은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다. 제 생각이 아니라 그냥 안에서 뭔가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다. 모든 사람이 절 안 좋게 보는 것 같고 나가서 걸음만 똑바로 안 걸어도 문제가 될 것 같고 되게 불안했다"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 과거를 돌아봤다.

한편 1989년생 올해 한국 나이로 34세인 김정민 씨는 지난 2003년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 1'에 출연하며 방송계에 데뷔했다. 이후 다수의 드라마와 예능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2017년 이 스캔들로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된다.

[사진= MBN]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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