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티엔 스타뉴스] BTS 무료 공연 소식에...'2박에 1000만원' 숙소 등장?

[와이티엔 스타뉴스] BTS 무료 공연 소식에...'2박에 1000만원' 숙소 등장?

2022.09.01.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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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10월 15일 부산에서 10만 명 규모의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부산 지역 숙박시설의 요금이 수십배 가량 폭등해 논란이 빚어졌다.

28일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부산 지역 일부 숙박업소가 10월 15일 전후의 날짜에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이 공개한 부산 기장군 숙소는 2박에 1000만원이 넘었으며, 25% 할인이 된 750만원에 예약을 받고 있다. 10월 15일 전후가 아닌 9월 기준으로 해당 숙소의 평일 2박 요금인 약 30만원에서 무려 33배가량 오른 것.

뿐만 아니라 일부 업소는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 가격을 인상해 새로 예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 전해지기까지 하면서 이번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방탄소년단의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무료 콘서트가 개최되는 기장군 일광면 한국유리 부지는 김해공항과 38㎞, KTX를 이용할 수 있는 부산역과 35㎞, 울산역과는 51㎞가 각각 떨어져 있다. 공연 당일 부산에서 하루 묵어야 하는 팬들이 많은 가운데 일부 숙박업소들의 가격 인상 단합에 팬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목적으로 기획된 공연에 숙박 업소들이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역효과가 야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나 BTS는 무료로 콘서트를 개최하는 와중에 숙박업소들은 개인적인 폭리를 취하려 한다는 점에서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구·군과 함께 합동 지도점검에 나설 계획을 검토 중이며, 관련 단체에도 간담회를 통해 요금 안정화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민간 영역임으로 강제적 조치는 취할 수 없어 계도가 권고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YTN 전용호 PD (yhjeon95@ytn.co.kr)
YTN 이유나 기자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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