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유하 “YG 연습생 10년, 내겐 학창시절 같았던 시간”

[Y터뷰②] 유하 “YG 연습생 10년, 내겐 학창시절 같았던 시간”

2022.09.02.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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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생은 누가 대신 살아줄 수 없다’고들 하지만 솔로 아티스트이자 싱어송 라이터인 가수 유하(YOUHA) 씨의 지난 경험을 조금 다르다. 무려 10년 동안의 YG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을 거쳐 그룹 데뷔를 꿈꿨지만 결국 홀로 서야만 하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의) 10년은 굉장히 긴 시간이죠. 굉장히 어릴 때 시작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제게는 그 시절이 학교를 다닌 느낌이에요. 그 안에서 데뷔를 위해 서로 경쟁하고 배우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굉장히 야생적이었던 것 같아요.”

유하 씨는 익히 알려진 대로 (여자)아이들 미연, 빌리의 문수아 씨 등과 YG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때의 10년을 회상하며 무엇을 배웠느냐고 질문했다.

“끈기라고도 부르고 깡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을 배웠어요. 사실 그 시절은 끝이 없는 터널 같은 것이었고 제 삶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시간들이었으니까요. 그래도 매 순간 연습을 하고 경쟁해야 했죠. ‘지금은 더 많이 배워 둘 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10년 동안의 연습생 생활이 끝난 후 유하 씨는 지금의 유니버설 뮤직에 들어가 솔로 아티스트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홀로 서는 장점과 단점, 그리고 유하 씨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고 명확했다.


“처음 솔로로 시작했을 때는 제가 경험이 없으니 해야 할 것도 많고, 챙겨야 할 것도 많았어요. 그래서 더 독하게 마음을 먹어야 했죠. 그리고 사실 그룹보다 솔로 아티스트들이 드러날 수 있는 매체가 적어서 답답한 부분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여건들을 뚫고 나가는 것도 제 일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이걸 깨달은 것도 얼마 안 되지만요.”

솔로가 된 유하 씨는 비록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만능이 되어야 했다. 싱어송 라이터이자 솔로 아티스트라는 이 칭호는 단순히 직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조금씩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곡을 쓸 때의 소재들은 일상 생활에서 많이 얻어요. 사실 저의 일상은 친구도 잘 안 만나고 약간 은둔자 같은 삶이에요. 혼자 하는 등산이나 산책을 좋아하고 그걸 마치고 난 후 얻은 기운으로 음악 작업을 하는 식이죠.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마치 데이터 모으듯 모으는 거죠.”

이제 유하 씨는 싱어송 라이터를 넘어 러브 라이터(Love writer)로의 길을 자처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음악을 하기 위해 ‘사랑’이라는 소재를 더 깊게 파고 들기 위함이다.

“사랑에 관한 곡들이 정말 많은데 가장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제 음악도 같이 공감할 수 있게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저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가수가 되려고 해요, 사소해 보이는 저의 감정들을 솔직하게 공유하면서 리스너들과 같이 울고 웃는 가수가 되고 싶네요.”

[사진=유니버설 뮤직]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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