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유하 “‘라스트 댄스’ 뮤비 수위? 자기 최면 걸면서 연기”

[Y터뷰①] 유하 “‘라스트 댄스’ 뮤비 수위? 자기 최면 걸면서 연기”

2022.09.02.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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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①] 유하 “‘라스트 댄스’ 뮤비 수위? 자기 최면 걸면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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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사랑 혹은 연애를 소재로 한 음악들을 두고 ‘또 사랑 타령이냐’고 반문하지만 사랑 노래만큼 오랫동안 사랑 받은 클래식한 소재도 없다. 이에 가수들은 힙합으로, 록으로, 발라드로 사랑을 노래했고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달 25일 첫 EP 'love you more,'를 발매한 가수 유하(YOUHA) 씨도 이번 앨범을 통해 사랑을 노래한다. 다른 사랑 노래와 이 앨범의 타이틀곡 ‘라스트 댄스’(Last dance)의 차이를 꼽자면 본인의 경험담이 녹아들은 ‘을의 연애’를 다뤘다는 점이다.

“솔로 아티스트 분들은 대체적으로 공백기가 길지 않은 편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1년 동안 공백기를 가지면서 앨범을 준비했어요. 총 5곡을 들고 왔는데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면서도 제 모습을 가장 진실 되게 보여 드리고 싶었죠. 그래서 제 실제 경험담인 ‘을의 연애’를 했던 제 모습을 녹였어요.”

유하 씨는 이번 앨범에 대해 “어떠한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은 앨범”이라고 말했다. 유하라는 아티스트의 솔직함이 녹아있는 만큼 어떤 면에선 일기장 같은 앨범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이 앨범을 대표하는 타이틀곡이 바로 ‘라스트 댄스’다.

“이 곡은 저의 앨범의 결정체이자 이 앨범을 상징하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곡은 제가 어릴 때 했던 을의 연애 이야기를 담았는데 그 때는 연애에 대해 뭘 모르기도 하고 모든 것이 처음이라 비참하게 끝이 났어요. 아픈 부분이긴 하지만 이거야말로 가장 저 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했죠.”

유하 씨의 ‘라스트 댄스’는 앞서 밝힌 것처럼 본인의 자전적 경험을 녹여낸 것 외에도 시각적인 부분이나 퍼포먼스 적인 부분에서도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유하 씨의 기존 음악들과 달리 재즈풍의 음악이라는 점이나 뮤직 비디오에서의 다소 높은 수위의 연기 등이 이를 상징한다.

“이 노래를 부를 때 가장 비참하게 들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들으셨을 때 바로 꽂히게 만들고 싶었죠. 제 감정을 바로 전달할 수 있도록 호소력을 가지되 질리지 않는 곡이 되길 바랐어요. 이 곡을 녹음할 때 디렉팅을 해주신 신사동 호랭이 님의 노래 부르는 맛을 살리라는 조언이나 음을 너무 길게 빼지 말라는 말들이 큰 도움이 됐죠.”


[Y터뷰①] 유하 “‘라스트 댄스’ 뮤비 수위? 자기 최면 걸면서 연기”


[Y터뷰①] 유하 “‘라스트 댄스’ 뮤비 수위? 자기 최면 걸면서 연기”

이처럼 이번 컴백을 위해 하나씩 고쳐간 유하 씨. 그럼에도 결코 쉽지 않은 난관도 있었다. 바로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다소 높은 수위의 뮤직 비디오 속 연기다.

“제 실제 성격이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에요. 저도 일할 때는 프로페셔널하게 확 체인지가 됐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뮤직 비디오 촬영 5~6개월 전부터 연기 수업을 따로 받았어요. 처음에는 저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부터 배웠죠. 알고 보니 저는 부끄러움 때문에 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었더라고요. 그렇게 연기 수업도 받은 후에 처음 뵙는 남자 배우 분과 뮤직 비디오에서 만났어요. ‘나는 저 분을 사랑 한다’ 하면서 자기 최면까지 걸었죠.”

우여곡절(?) 끝에 나온 유하 씨의 첫 EP 'love you more,'이다. 스스로 자신한 것처럼 ‘첨가물이 없는 앨범’이기에 결과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만족스러움이 더 큰 앨범이기도 하다.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제 이야기를 담는 것에 대한 부담감보다 정말 편하게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에 음악을 만들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떤 방향을 향하는 것 자체가 매력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더 많이 제가 힘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요. 물론 그런 일들을 잘 이겨내서 저의 자양분으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경험을 더 많이 하고 나면 제 눈앞에 길이 확 열리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음악도, 제가 앞으로 내놓을 앨범에 대한 기대가 더 커요.”

[사진=유니버설 뮤직]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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