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주현영 "태몽이 돌고래 꿈…'우영우', 감회가 색달랐던 이유"

[Y터뷰] 주현영 "태몽이 돌고래 꿈…'우영우', 감회가 색달랐던 이유"

2022.09.02.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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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에게만 돌고래가 있는 줄 알았더니, '동그라미'에게도 돌고래는 특별한 존재였나 보다. 극중 동그라미를 연기한 주현영 씨가 어머니의 태몽이 돌고래 꿈이었다고 깜짝 공개하며,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회를 함께 밝혔다.

주현영 씨는 지난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을 찾았다. 이날 특별하게 YTN 취재버스에 취재진과 함께 탑승한 주현영 씨는 자연스럽게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리부트'에서 선보여 대히트를 친 '주 기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꺼내며 "최애 캐릭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주현영 씨의 데뷔는 2019년이다. 이후 웹드라마, 단편영화 등 많은 작품을 통해 경력을 쌓았으나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처음으로 찍은 것은 'SNL코리아 리부트'였다. 당시 사회 초년생의 모습을 리얼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그는 "주 기자 캐릭터는 제 실제 모습에서 많이 끌어올 수 있는 게 많았다. 대학교 1~2학년 때 정말 똑같이 했었기 때문"이라며 "주기자에 쏟았던 열정이 크기도 했고, 다양한 반응을 보며 공감이 주는 힘이 크다는 걸 많이 느낀 계기가 됐다"며 최애 캐릭터로 꼽았다.

주기자 캐릭터가 실제 모습을 많이 반영했다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동그라미는 성격은 물론 표현방식도 다른 사람이다보니 사전 준비를 많이 했어야 했다고. 그는 "만화 캐릭터를 많이 참고했고, 서있는 모습 등도 모두 달라 미리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탄생한 '동그라미 캐릭터' 역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힐링드'로 입소문을 타며 최고 시청률 17.5%를 찍은 데에는 우영우의 색다른 면을 이끌어내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분위기를 띄운 동그라미의 공도 컸다.

물론 처음에는 부담이 컸다고. 주현영 씨는 "잔잔하고 따뜻한 드라마에 내 캐릭터가 너무 튀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은빈 선배나 한바다 식구들, 털보 사장과 더 많이 만나게 되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풀어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우영우'에서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캐릭터 우영우의 특성을 묘사하고, 서사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한 돌고래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더해 흥미를 더했다. 바로 어머니의 태몽이 돌고래이기도 했고, 자신도 인상 깊은 고래 꿈을 꾼 적이 있다고.

그는 "제가 바다에서 잠수하고 있었는데 큰 고래가 나타나 저와 눈을 마주쳤다. 그 고래가 갑자기 꼬리로 나무의자를 가져와 저를 거기에 앉혔다. 엄마가 다른 사람의 태몽을 대신 꿔준 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너무 인상 깊게 남아있는 꿈"이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키우고 있는 동물은 고양이라고. 쌍둥이 언니들과 합가를 하게 되면서 언니들이 키우던 고양이를 함께 돌봐주고 있고, 길냥이들도 그냥 지나치지 못할 만큼 좋아한다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팀이 제주도 로케 촬영을 갔을 때도 고양이들과 사진을 찍기 바빴다고.

그 멤버들은 바로 박은빈 씨, 하윤경 씨다. 주현영 씨는 "두 사람도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셋이서 제주도 촬영 때 길에서 고양이를 만나면 '잠시만요' 하고 셋이 가서 고양이 사진 찍고 그랬다"고 촬영장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촬영한 멤버들과는 아직까지도 단체채팅방을 통해 안부 연락을 주고 받는다고. 그는 "어제 윤경선배가 촬영중이라고 '보고싶네'라고 보냈다. 저도 인터뷰 전에 셀카 찍어서 보냈고, 기영선배 화보를 저희가 캡처해서 표정을 놀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강기영 씨가 연기한 정명석 변호사는 실제 이상형에 가까운 인물이라고도 밝혔다. 주현영씨는 "제가 막내다 보니 아빠가 어렸을때부터 늘 다정하게 다 해주려고 하셨다. 그러다 보니 정명석 변호사가 아빠처럼 옆에 든든하게 있어주지 않을까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히트를 친 만큼 시즌2에 대한 궁금증도 쏠리고 있다. 제작진이 논의 중이라고도 밝힌 상황. 주현영 씨는 "만약 또 불러주시면 당연히 할 것"이라며 "동그라미는 계속 털보 주점에서 알바를 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주현영 씨의 열일 행보는 계속된다. 일찍이 차기작으로 tvN 새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쿠팡플레이 시트콤 '복학생'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을 진행 중인 것. 매 작품마다 색다른 캐릭터로 재미를 선사해온 만큼 차기작에서 보여줄 모습에도 기대가 쏠린다.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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