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Y메이커] 조승욱 대표 "10주년 맞은 '히든싱어', 애증의 프로그램이죠"①

실시간 주요뉴스

[Y메이커] 조승욱 대표 "10주년 맞은 '히든싱어', 애증의 프로그램이죠"①
"이 프로그램이 참 애증이 많이 엇갈리는 프로그램이에요."

JTBC의 효자 시리즈 '히든싱어'가 10주년을 맞이했다. 10년 간 7개의 시즌이 진행 중인데,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한 이가 있다. 바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스튜디오잼 조승욱 대표다.

'히든싱어'는 KBS 출신인 조승욱 대표가 JTBC로 이적한 후 성공한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시즌1부터 최고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더니, 이 돌풍은 지난 여섯번째 시즌에서 10%에 육박하는 자체 최고 기록까지 이어졌다. 그렇게 '히든싱어'는 JTBC의 간판 예능 시리즈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제가 JTBC에 와서 제일 처음 잘 됐던 프로그램이고, JTBC가 예능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채널로서는 존재감이 약하던 시기에 잘 됐던 프로그램이라서 더욱 특별한 프로그램이죠."

특별한 시리즈기에 제작진은 이번 10주년, 시즌7에 더욱 공을 들였다. 파일럿 당시 출연했던 원조 가수 박정현 씨와 모창가수들의 대결을 이번 시즌 첫 회에 다시 꺼내온 것도 그 특별함 때문이다. 조 대표는 "제작진에게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며 "지난 10년 간 박정현 씨는 보컬리스트로서 더 정점을 달리고 계시기 때문에 모창이 진짜 어려웠다. 아마 가장 준비를 많이 한 편일 수 있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10주년의 의미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영탁 씨 편도 마련했다. 영탁 씨는 가수로서 무명이던 시절, 과거 휘성 씨의 모창가수로 '히든싱어'에 출연한 바 있다. 그런 그가 그 사이 유명 가수가 되어 원조 가수로 돌아오는 것이다. 조 대표는 "하나의 정점을 찍는 회차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당시 가수 활동을 거의 다 접고 이제 학생들 가르치는 일만 하고 있었는데, 금의환향해서 친정이 오는 것 같은 느낌일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 크고, 10주년의 의미도 가장 잘 아는 조 대표지만, 애증(愛憎) 중 '증(憎, 미움)'의 감정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이도 '히든싱어'의 산전수전을 다 겪어온 조 대표일지 모른다.

"워낙 준비가 너무 힘들어서요. 모창 가수들을 찾고, 모아서 연습하는 과정들이 굉장히 오래 걸려요. 그리고 제작진이 잘 준비했다고 한들, 현장에서 준비한 만큼 안 되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그런 점이 좀 힘들죠."

'히든싱어' 제작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다. 조 대표는 "연예인들이 많이 나오는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케미스트리로 내용을 꾸릴 수 있는 안전장치가 있는데, 우리는 그런 안전장치가 부족하다"며 "매 회가 특집이고, 한 회가 끝나면 쌓이는 스토리가 없이 다시 0으로 돌아간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Y메이커] 조승욱 대표 "10주년 맞은 '히든싱어', 애증의 프로그램이죠"①

조 대표의 이 애증을 10년 간 함께 해온 한 사람이 있다. 바로 MC 전현무 씨. 그는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랜서 선언 직후 처음으로 단독 MC를 맡았던 프로그램이어서 애착이 많은 프로그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전현무 씨는 "JTBC와 내가 서로를 무시하던 시기"라고 너스레를 떨며 "함께 성장해온 프로그램"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이 재미있는 음악 게임, 고도의 심리 게임을 이끌어가면서도 관객들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하고, 출연자들과 토크도 풀어갈 수 있는 MC는 많지 않다. 그래서 당시 톱MC들에게 제안을 했다가 거절을 당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전현무 씨의 재기발랄함, 진행력이 괜찮을 것 같았고, 그는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제작진이 요구한 것만이 아니라 그 이상을 하기 위해 전현무 씨가 노력을 많이 했다"고 극찬했다.

함께 성장해온 만큼, 전현무 씨의 적극적인 협조도 이번 새 시즌 론칭에 기여했다. 조 대표는 "전현무 씨가 주변에서 '히든싱어' 이번에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많이 받는다더라. 그래서 우리가 요청을 하지 않아도 매년 한 번씩은 '다시 안 하냐'는 말을 해주곤 한다"며 전현무 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긴 시간 성장해온 이 시리즈는 이번 시즌 이미 방송된 박정현 씨, 선미 씨, 김민종 씨뿐만 아니라, 송가인 씨, 잔나비 최정훈 씨, 엄정화 씨, 고(故) 김현식 씨 등 화려한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이제는 하나의 흥행 보증 브랜드가 된 '히든싱어' 시리즈. 10주년, 일곱번째 시즌 이후 또 다른 시즌을 준비 중이냐는 물음에 조 대표는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원조 가수들이 있고, 그들의 좋은 음악이 있고, 또 그를 따라하는 팬들이 있고, 시청자 혹은 방송사의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또 돌아올 수는 있을 것 같다"며 '히든싱어'의 20주년, 30주년 장수를 기대하게 했다.

'[Y메이커②] '히든싱어' 조승욱 대표 "각종 음모론·징크스? 대본도 그렇게 못 쓴다"'로 이어짐.

[사진제공 = JTBC]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