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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씨가 '수리남' 인터뷰에서 진심어린 사과의 말을 꺼내놨다. 프로포폴 논란 이후 2년 반 만에 "스스로를 많이 돌아봤다"며 사죄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
하정우 씨는 지난 9일 넷플리스를 통해 공개된 시리즈 '수리남'을 통해 컴백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정우 씨는 극중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 역을 맡아 캐릭터가 겪는 여러 절박한 상황을 섬세한 연기력과 액션 연기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의 경우 하정우 씨가 캐스팅된 것이 아니라, 그가 윤종빈 감독에게 연출을 제안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수리남'이 더욱 높은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하정우 씨가 2020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2년 반만에 복귀작으로 선보이게 된 작품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작품 공개 전 지난 7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지만 그는 논란과 관련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작품 공개 후인 지난 13일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하정우 씨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제작발표회 때 사과하고 시작했어야 했는데, 직접 얼굴 뵙고 말하는게 맞겠다 싶어 그 당시 사죄의 말씀을 못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많은 부분을 반성하고 깨닫고 돌아본 시간이었다. 제작발표회 포토타임 때도 그렇게 떨어본 적이 없었다. 지금 자리도 낯설고 어려운 느낌이다"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2년 반 동안의 공백기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묻는 말에는 "숨었거나 피했던 것도 아니다.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정신만 차리면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올 거라고 생각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보다는 어떻게 살아옸는지를 하나하나 되짚어봤다"고 답했다.
'수리남'은 마약을 소재로 한다. '마약왕'으로 불리며 2011년 구속기소된 조봉행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그렇기에 극중 마약왕 전요환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강인구를 과거 프로포폴 물의를 빋은 하정우 씨가 연기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어물쩡 넘어가지 않고 본격적인 작품 홍보에 앞서 지난 시간에 대해 사죄하고, 6부작으로 제작된 작품에서는 러닝타임 내내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하정우 씨인만큼 그의 진정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수리남'은 벌써부터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늘(16일) OTT 스트리밍 집계 순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수리남'은 지난 15일 18개국 1위를 차지, TV쇼 부문 전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 = 넷플릭스]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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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씨는 지난 9일 넷플리스를 통해 공개된 시리즈 '수리남'을 통해 컴백했다.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정우 씨는 극중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 역을 맡아 캐릭터가 겪는 여러 절박한 상황을 섬세한 연기력과 액션 연기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의 경우 하정우 씨가 캐스팅된 것이 아니라, 그가 윤종빈 감독에게 연출을 제안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수리남'이 더욱 높은 관심을 끌었던 이유는, 하정우 씨가 2020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2년 반만에 복귀작으로 선보이게 된 작품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작품 공개 전 지난 7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지만 그는 논란과 관련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작품 공개 후인 지난 13일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하정우 씨는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제작발표회 때 사과하고 시작했어야 했는데, 직접 얼굴 뵙고 말하는게 맞겠다 싶어 그 당시 사죄의 말씀을 못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많은 부분을 반성하고 깨닫고 돌아본 시간이었다. 제작발표회 포토타임 때도 그렇게 떨어본 적이 없었다. 지금 자리도 낯설고 어려운 느낌이다"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2년 반 동안의 공백기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묻는 말에는 "숨었거나 피했던 것도 아니다.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정신만 차리면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올 거라고 생각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보다는 어떻게 살아옸는지를 하나하나 되짚어봤다"고 답했다.
'수리남'은 마약을 소재로 한다. '마약왕'으로 불리며 2011년 구속기소된 조봉행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그렇기에 극중 마약왕 전요환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강인구를 과거 프로포폴 물의를 빋은 하정우 씨가 연기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어물쩡 넘어가지 않고 본격적인 작품 홍보에 앞서 지난 시간에 대해 사죄하고, 6부작으로 제작된 작품에서는 러닝타임 내내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하정우 씨인만큼 그의 진정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수리남'은 벌써부터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늘(16일) OTT 스트리밍 집계 순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수리남'은 지난 15일 18개국 1위를 차지, TV쇼 부문 전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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