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프라임킹즈 "'스맨파' 탈락, 마지막까지 레전드 장식해 후회 없어"

[Y터뷰①] 프라임킹즈 "'스맨파' 탈락, 마지막까지 레전드 장식해 후회 없어"

2022.09.27.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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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①] 프라임킹즈 "'스맨파' 탈락, 마지막까지 레전드 장식해 후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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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탈락이었지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 꼽히던 크루 프라임킹즈가 27일 YTN star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예상치 못한 탈락 소감을 비롯한 여러 소회를 전했다.

프라임킹즈는 22일 방송된 '스맨파'에서 총점 최하위인 뱅크투브라더스와 함께 탈락 배틀을 통해 첫 탈락 크루를 가리는 미션에 돌입했다. 에이스 배틀, 리더 배틀, 듀엣 배틀, 단체 배틀, 루키 배틀 중 3승을 먼저 이뤄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총력을 다 했지만, 루키 배틀에서 파이트 저지가 만장일치로 뱅크투브라더스 고프의 승리를 판정하면서 프라임킹즈가 패배했다.

2015년 팀을 결성한 프라임킹즈는 세계적인 크럼프 대회에서 입상하며 명성을 얻은 국내 최고의 크럼프 댄스팀이다. 리더 트릭스 씨를 필두로 넉스 씨, 도어 씨, 교영주니어 씨, 투페이스 씨, 카운터 씨가 '스맨파'에 참여해 경합을 펼쳤지만 첫 탈락 크루로 선정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방송 초기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프라임킹즈의 충격적인 탈락이었으나 리더 트릭스 씨는 외려 의연하게 반응했다. 그는 방송 직후 SNS에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슬퍼하지 마시라. 아쉬워하지 말라"라며 "'스맨파'를 하며 정말 많은 분들께서 연락주시고 응원 하시며 사랑해주셨다. 그 응원, 에너지를 받아 증명해 보이겠다. 보여드릴 게 무궁무진하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오히려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위로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릭스 씨는 "한국 톱 크루들이 모인 자리에 단일 장르인 트럼프 크루로서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감사했다"라며 "경쟁 상대였던 저스트 절크를 상대로 앞서봤다는 사실에 굉장히 크게 만족했다. 동생들이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답을 받은 것 같다"라고 '스맨파' 참가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미션 시간들이 짧다 보니 저희가 가진 역량들을 발휘하기에는 짧았던 것 같다"라며 "나머지는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서 크게 아쉬웠던 점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Y터뷰①] 프라임킹즈 "'스맨파' 탈락, 마지막까지 레전드 장식해 후회 없어"

부리더 넉스 씨는 "춤이라는 걸 선택했고, 30대가 되면 끝나는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이번 '스맨파'를 통해 저희의 가치가 입증된 것 같다. 저희가 멋진 팀이라는 걸 알아주셔서 스스로는 이제 시작이라고 느끼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맨파' 출연을 결정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트릭스 씨는 "중국에서 2년 2개월 정도 활동을 했었다. 연초에 '스맨파' 작가님께서 연락을 주셨고, '스우파'를 너무 재밌게 본 터라 반갑게 전화를 받았다. 결국 '스맨파' 때문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주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트릭스 씨는 "요새 사람들이 너무 많이 알아봐주신다. 헬스장에서도 많이 알아봐주셔서 사진도 같이 찍고, 길 가다가 술 취하신 분들도 알아봐주시더라. 편의점에서 종이와 펜을 사와서 싸인 해달라고 하는 분도 계셨다. 유명 셀럽들도 연락 와서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프라임킹즈의 탈락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시청자들이 많은 가운데, 이런 반응에 대해 트릭스 씨는 "그동안 저희가 정말 많은 배틀과 퍼포먼스 대회도 나갔지만 이렇게 뜨거운 반응은 처음이다"라며 "이번에 저희가 자체 제작해 올린 유튜브 영상이 이틀만에 1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인기 급상승 동영상 4위까지 올라가는 걸 보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쉽지만 결과를 깨끗이 받아들이고 마지막까지 레전드처럼 장식해서 후회는 없다"라며 "정말 많은 분들께 위로를 받았다. 앞으로 남은 일곱 팀, 파이트 저지들을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특히나 타팀에 대해서도 응원을 당부했다. 트릭스 씨는 "원밀리언, 위댐보이즈의 실력이 놀라웠다. 저희가 자주 뵙지 못한 팀이었는데 너무 잘해서 놀랐다"라며 "개인적으로 우승 후보는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이 세 팀 중에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추측했다.

넉스 씨는 '스우파'가 댄서 씬에 영향을 끼친 부분이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 "댄서들의 활동 영역이 많아졌고 노출도 많아진 것 같다"라며 "춤이 '그들'만의 문화였던 게 답답했는데 플랫폼이 생기면서 많이 오픈되고, 춤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트릭스 씨 역시 "어마어마하게 영향을 끼친 것 같다"라며 "중국에 있는 2년 2개월의 시간 내에 '스우파'가 방영됐었다. 많은 댄서들에게 얘기 들어보니 공연 상금, 페이 등이 굉장히 많이 올라간 걸로 알고 있다. 댄서에 대한 대우도 정말 좋아졌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Y터뷰①] 프라임킹즈 "'스맨파' 탈락, 마지막까지 레전드 장식해 후회 없어"

트릭스 씨는 '스맨파'를 통해 얻은 건 '배움'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른 일곱 팀을 보면서 너무 대단하더라. 아, 저 팀에선 저걸 배울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이게 어떻게 보면 아쉬운 점이다. 앞으로 다른 팀들을 못 본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든다. '스맨파' 5회 동안 안무를 도전해보며 많이 늘고 배운 것 같다"라고 다시금 소회를 전했다.

"춤을 출 때 살아있다고 느낀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환호 받고 그 에너지를 받아 표현하고, 희열감으로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트릭스 씨는 자신의 주종목인 크럼프에 대해 "감정의 표현, 필링 댄스(Feeling dance)라고도 얘기한다. 의지, 자유, 투지, 근성, 에너지, 분노 등 춤에서 뿜어져나오는 것들을 컨트롤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컨트롤 못할 때는 또 그 날것의 느낌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을 통해 트릭스 씨의 먹방 등이 화제가 되며 반전 매력이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트릭스 씨는 "이렇게까지 제 먹방이 주목받게 될 줄 몰랐다"라며 "팬분들께서 '햄트릭스'라고 많이 불러주시더라. 쑥스럽지만 싫지는 않다. 많은 분들께 사랑 받고 응원 받고 있어 감사함이 밀려온다"라고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올리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는 트릭스 씨는 "(채널을) 제대로 리뉴얼하려고 한다. 먹방을 해달라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관련 유튜브를 찾아보고 공부중이다. 괜찮다 싶으면 진행하려 한다"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최근 단일 장르인 크럼프로 올린 영상이 이틀만에 100만 조회수를 찍었다. 그 자체가 대단한 것 같다"라며 "작은 역사를 썼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런 작은 역사를 계속 써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Mnet]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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