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200 정상 오른 블랙핑크, 울버린으로 다시 돌아오는 휴 잭맨 外

빌보드200 정상 오른 블랙핑크, 울버린으로 다시 돌아오는 휴 잭맨 外

2022.10.04.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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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200 정상 오른 블랙핑크, 울버린으로 다시 돌아오는 휴 잭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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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2년 10월 1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빌보드200 정상 오른 블랙핑크, 울버린으로 다시 돌아오는 휴 잭맨 外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뉴미디어 트렌드와 함께 해주시는 분이죠. 콘텐츠를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NEW ID의 김조한 이사 전화 연결되어있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 ID 이사(이하 김조한)> 안녕하세요.

◇ 김양원> 이제 비로소 ‘K팝 침공이 시작됐다’, 음악평론가 임진모 씨가 이런 말씀을 하셨던데요. 걸그룹 블랙핑크가 우리나라 걸그룹 최초로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200의 정상, 1위에 올랐다면서요?

◆ 김조한> 맞습니다. 지난 1위가 ‘배드 버니’라는 가수의 앨범이 20주간 차트에 있었고 지난주 1위였는데요. 그것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25일 기준으로 블랙핑크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가 10만2000장의 앨범을 현지에서 판매하고 빌보드 200차트 1위를 기록했고요. 추가로 상위에도 낯설지 않은 그룹이 있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 NCT 127의 ‘질주(2 Baddies)’도 3위에 올랐어요.

◇ 김양원> 미국 빌보드 200에서 우리나라 그룹이 1위를 한 거, 이미 사실 BTS 때문에 빌보드 하면 BTS, 이렇게 익숙하기는 해요. ‘빌보드 정도는 1위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이번 블랙핑크의 성과, 얼마나 대단한 겁니까?

◆ 김조한> 걸그룹 기준으로 따져보면, 14년만이에요.

◇ 김양원> 우리가 올라간 적이 있긴 있었어요?

◆ 김조한> 아니요. 미국의 모든 가수를 포함해서 14년 만에 대니티 케인 이후 처음으로 1등을 한 거고요.

◇ 김양원> 대단하네요.

◆ 김조한> 맞습니다. 빌보드 200은 어떻게 보면 진짜 차트입니다. 미국 빌보드의 양대 차트이죠, 핫 100과 함께. 그런데 여기에 정통 앨범 판매량을 보면 스트리밍 횟수를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와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받는 횟수를 합산해서 앨범 소비량 순위로 산정하거든요. 그러니까 앨범 판매량이 굉장히 중요한 관건이죠.

◇ 김양원> 단순히 이렇게 유튜브나 이런 곳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해서 1위 할 수 없는 차트인 거군요?

◆ 김조한> 맞습니다. 예를 들면 라디오, 유튜브 조회수. 이런 건 ‘핫100’에 포함되는 거고요. 말 그대로 판매량 기준으로 보는 겁니다.

◇ 김양원> 음악성이 정말 인정을 받거나 ‘찐팬’들이 수만 명이 있거나 이래야 가능할 수 있군요?

◆ 김조한> 그렇죠. ‘팬덤’이 있어야 가능한 거죠.

◇ 김양원> 그렇군요. 그런데 이전에도 블랙핑크가 빌보드 차트 진입을 하긴 했었잖아요?

◆ 김조한> 2020년 10월에 발매한 정규 1집 ‘디 앨범’이라는 앨범이었는데요. 2위까지 올랐었어요. 1위는 못 했고. 사실 1위라는 게 그만큼 어떤 가수는 평생 한 번도 못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리고 이 앨범이 특이한 점은, 완전히 해외 타깃으로 만들었습니다. 영어 가사가 대다수이고요.

◇ 김양원>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제작했다고 하던데. 그렇다 보니까 빌보드뿐만 아니라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차트에서도 성과가 대단하다고 하던데요?

◆ 김조한> 단순히 앨범만 많이 판매된 게 아니라 정말로 말도 안 되는 기록이 또 있어요. 뭐냐면, 영국 차트도 1위고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1위에도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게 방탄소년단도 가져보지 못한 기록이에요.

◇ 김양원> 이렇게 세계적으로 이번 앨범이 선전하는 포인트가 있을까요?

◆ 김조한> 보통 아무리 노래가 좋아도 그 노래를 사람들이 듣고 평가를 한 다음에 결과가 나올 거잖아요. 그런데 거의 발매하자마자 이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건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셜 스타예요. 블랙핑크 자체가. 유튜브 구독자수가 8,200만 명이고요. 팝 스타 카테고리, 뮤지션 기준으로 보면 전 세계 1등입니다. 2위가 저스틴 비버로 7천만이고요. 1,200만 정도 더 많고. 1억 뷰가 나왔다고 하면 난리 나잖아요, 뮤직비디오에. 그게 33편이 있어요. 33곡이 억대 뷰가 넘었고요. 누적 조회수가 270억 뷰입니다.

그동안 많은 팬들이 글로벌로 너무 사랑했던 가수가 게다가 노래까지 좋으니까 굉장한 시너지가 난 것 같아요. 지금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만 봐도 K팝 가수 1등이 블랙핑크 리사고요. 8,250만 명입니다. 그래서 진짜 셀레브리티잖아요. 명품이나 이런 회사에서 가장 먼저 홍보대사로 삼고 싶은 가수이고 이미 모든 멤버들이 명품의 앰배서더로 활동 중이잖아요. 제니는 샤넬, 리사는 셀린느, 지수는 디올, 로제는 생로랑 홍보대사입니다.

◇ 김양원> BTS랑 같은 것 같지만 조금 다르네요?

◆ 김조한> 맞아요. BTS가 나타내는 색깔 자체가 보라색, 그러니까 언더독 서사와 다양성 및 소수자성에 민감한 MZ세대들을 포용하고 있다면 블랙핑크는 워너비죠. 글로벌 셀레브리티, 패션 아이콘. 이런 쪽에 포커싱을 하고 있고. 대부분 해외 생활이 많은 멤버들이고 특히 리사의 경우 영어, 일본어, 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는 게 굉장한 강점일 것 같아요.

◇ 김양원> BTS는 남성 아이돌이니까 군 문제가 걸려 있잖아요. 그런데 블랙핑크는 여성들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도 없어서 당분간은 블랙핑크가 대세로 계속 자리 잡지 않을까, 이런 평가도 있던데요?

◆ 김조한> 맞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이런 소셜에서도 엄청나게 영향력이 있고요. 그걸 벤치마킹하고 이기겠다고 4세대 걸그룹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뉴진스 포함해서.

◇ 김양원> 네, 아이브, 뉴진스. 전에 한번 소개해 주셨죠?

◆ 김조한> 맞습니다. 그런 그룹들이 계속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아요, 경쟁이 되면서. 어떻게 보면 앞으로의 K팝은 여성 걸그룹들이 이끌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 김양원> 오늘 소개해주셨던 블랙핑크, 그리고 지난번 저희가 함께 만나봤던 뉴진스나 아이브처럼, 지금 음원차트 보니까 이 세 걸그룹의 노래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앞으로의 활약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화제영상 어떤 것 소개해주실까요?

◆ 김조한> 국내가 아니라 오랜만에 해외 쪽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 같은데요. 울버린 아세요? 울버린이 7년 만에 돌아옵니다. 원래 <로건>에서, 스포일러일 수 있겠지만, 더 이상 나올 수 없는 거였는데 영화 <데드풀3>의 홍보영상을 라이언 레이놀즈가 만들면서, 휴 잭맨이 돌아온다는 얘기가 마지막에 나오면서 시작됐었거든요.

◇ 김양원> 영화 <데드풀 3>에 휴 잭맨이 다시 울버린으로 참여한다는 건데, 사실 시간이 꽤 걸렸죠?

◆ 김조한> 17년 동안 9개의 영화에서 울버린 역을 하면서 ‘엑스맨’ 시리즈와 개별 시리즈를 찍으면서 울버린 하면 휴 잭맨, 휴 잭맨 하면 울버린이라는 말도 나왔는데. 2017년 영화 <로건>을 끝으로 더 이상 안 한다고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데드풀 3>가 2024년 9월 6일 개봉 예정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7년 만에 컴백을 하는 거예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28일에 '입 다물고 있느라 혼났다'라는 영상을 올리면서.

◇ 김양원> 이 영상이 화제가 됐어요?

◆ 김조한> 그 영상 조회수가 벌써 관련 조회수 포함하면 몇천 만 뷰가 나왔어요. 처음에는 저는 무슨 내용인지 한번 봤거든요. 내용을 잠깐 읽어드리면, ‘D23’이라고 해서 디즈니에서 만드는 2023년에 영화나 드라마 라인업을 발표하는 자리에 라이언 레이놀즈가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D23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운데, <데드풀3>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얘기하다가, 아무 생각도 안 들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마지막에 “무섭다, 어떻게 하지?”, “새로운 아이디어도 없고 큰일났는데”. 이러다가 뒤에 휴 잭맨이 지나가요, 집에서. 지나가는데 라이언 레이놀즈가 "휴, 울버린 한 번 더 해 볼 생각 있어?"라고 했더니 휴 잭맨이 "해보지, 뭐"라고 하면서 끝나요. 라이언 레이놀즈가 씩 웃으면서 영상이 끝나고 포스터에 울버린 특유의 손에서 나오는 세 개의 칼날로 울버린 포스터가 찢어지면서 끝나거든요. 마블과 엑스맨의 조화는 팬들이 난리가 나는 거죠. 왜냐하면 '한 번 더 볼 수 있다'.

◇ 김양원> 그렇죠.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휴 잭맨이 이제 연세도 조금 드셔서 그 역할로 계속 나올 수 있을까, 팬들이 이런 얘기도 하던데.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오늘 뉴미디어 트렌드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조한 NEW ID 이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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