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맨파' 총연출 "댄스IP 가능성 확인...춤 시리즈 계속 이어갈 것"(인터뷰③)

'스맨파' 총연출 "댄스IP 가능성 확인...춤 시리즈 계속 이어갈 것"(인터뷰③)

2022.10.0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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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맨파' 총연출 "댄스IP 가능성 확인...춤 시리즈 계속 이어갈 것"(인터뷰③)
최정남 PD / 사진 =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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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의 총연출을 맡은 최정남 PD가 ‘K-댄스’를 널리 알리기 위한 비전을 그렸다.

'댄싱9' 부터 '힛 더 스테이지', '썸바디' 연출을 맡았던 최정남 PD는 지난 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를 기획하고 연출해 스트릿 댄스 신의 저변을 넓힌 바 있다. 올해는 '스맨파'로 K-댄서들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방송 중인 ‘스맨파’는 최정상 크루들의 댄스 퍼포먼스로 ‘스우파’에 이어 다시금 댄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힙합, 크럼프, 코레오 등 다양한 분야의 댄서들이 펼치는 긴박감 있는 배틀은 짧은 시간 내에 압도적인 힘과 에너지를 시청자에게 전하고 있다.

최근 방송된 6회는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 평균 3%, 최고 3.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9월 4주차 굿데이터 TV화제성 비드라마 부문 순위에서 자체 화제성 기록을 경신, 점유율 15.0%로 5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처럼 '스맨파'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총연출 최정남 PD를 만나 크루들의 섭외 과정부터 미션 뒷이야기 등 제작 비화를 들어봤다. 최 PD는 K-댄스를 해외에 알리고 싶은 포부부터 저지(심사위원) 악플, 백업 미션, 분량 문제 등 프로그램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Q. '스우파' 때와 달리 곡을 제작해서 무대를 만드는데.
댄서들이 퍼포먼스를 하는 음악을 선보이는 게 중요한데 (기존 곡은) 쉽게 사용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댄서들이 춤을 추기 좋은 음악을 만들려고 했다. 댄스 프로그램인 만큼, 춤을 통해서 노래가 들리게끔 보여드리고 싶었다. 또한 댄서들이 어떤 비트, 어떤 춤을 잘 추는지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그에 맞는 음악을 제공하고 있다. 음악이 걸림돌이 되지 않게, 자유롭게 춤출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했다.

Q. '스우파' 이후 '스맨파'에서 보완한 부분은?
아무래도 댄스 비디오의 퀄리티였다. 댄서들도 비디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걸 알게 됐다. 더 좋은 퀄리티를 내려고 신경을 썼다. '스맨파' 하면서 이번 시즌에서는 꼭 스트릿 장르가 아닌 다른 장르의 분들은 어떻게 보시는지, 좀더 다양한 댄서분들의 시선도 담아 볼 계획이다.

Q. '스우파'에서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미션을 했는데, '스맨파'에서도 예정이 있는지.
’스우파’ 아티스트들에게 '댄스 프로그램이고 음원을 만들어서 댄서들과 할 수 있는지' 제안했을 때 호의적인 분들이 있었다. 청하, 씨엘 등 댄서들을 리스펙트하는 아티스트들이 함께 해주었다. 이번에도 댄서들을 리스펙트하는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생각하고 있다.

Q. 댄스 예능을 많이 연출했는데, 춤에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있는지?
댄서들과 프로그램 하면서 그들의 매력 때문에 스트릿 댄스에 관심이 생겼다. 제가 춤을 추지는 못한다. '썸바디'나 '댄싱나인', '힛더스테이지'를 하면서 뭔가 가창 서바이벌보다 춤을 추는 댄서들의 진솔함이 더 와닿았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분들과 계속 이야기를 많이 나누다 보니 춤 시리즈를 하게 된 거 같다.

Q. ‘스우파’, ‘스걸파’, ‘비 앰비셔스’, ‘스맨파’ 다음은?
이 시리즈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댄스IP 를 이어갈 수 있다고 느꼈다. 대중이 춤을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 앞으로 이런 형태의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프로그램은 아직 결정된 건 없다.

Q. '스맨파' 글로벌 투어도 계획 중이라고?
아직 준비 단계여서 확인해봐야 한다. 춤이라는 것 자체가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 K팝, K댄스를 (해외에서도)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좋은 기회를 얻어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Q. 출연자들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한 건가?
앞으로 콘서트 등 댄서들 무대를 만들어야 하는 점이 있어서, 계약을 진행하는 부분도 있다.

Q. 연출자로서 가장 뿌듯할 때는?
댄서들이 만든 안무를 일반인(시청자)들이 따라하고 챌린지를 해 주실 때 뿌듯하더라.

Q.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또한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안무 창작 미션이나 다른 장르와의 컬래버레이션 미션이 있다. 다른 장르와의 협업은 클래식이나 댄스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를 생각하고 있다. 안무 창작 미션은 (크루마다) 다른 춤을 보는 매력이 있어서, 같은 음악 다른 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스맨파'를 통해 글로벌 투어까지 나갈 수 있길 바란다. 해외 팬들과도 만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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