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믿음이 필요한 시기”...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서 간접 예고했던 군입대

[Y이슈] “믿음이 필요한 시기”...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서 간접 예고했던 군입대

2022.10.18.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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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믿음이 필요한 시기”...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서 간접 예고했던 군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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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이 맏형 진 씨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입대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15일 개최된 부산 콘서트에서 한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5일 오후 6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개최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대면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에서 관객들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시간에 향후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제이홉 씨는 "미래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다"라며 "사실 지금은 우리의 하나된 믿음으로 미래를 그려나가야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운을 뗐다.

지민 씨는 "저희 공연이 오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는 계속 할 거니까, 여러분들 아쉬워도 너무 아쉬워하지 마시라"라고 팬들을 달랬다. 이어 "저는 이 모습 그대로 오랫동안 공연하고 싶다. 여러분과 대화할 시간이 많이 생기고 하다보니 앞으로 10년 뒤가 궁금해지는 것 같다. 앞으로 10년 뒤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앞으로 좋은 추억을 여러분과 함께 더 많이 만들어가면 되지 않을까. 아직 우리가 여기까지 온 건 맛보기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해 환호성을 이끌었다.

이어 지민 씨는 "더 가야지. 30년, 40년. 자신있다"라고 말하며 향후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RM 씨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여러분은 아실 거라 생각한다"라며 "저희 앞에 무슨 일들이 펼쳐지더라도 저는 방탄소년단 일곱 명의 마음이 같고, 여러분이 믿어주신다면 굳건히 잘 이어나가고 여러분과 행복하게 공연하고 음악을 만들겠다. 부디 믿음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정국 씨는 "저희가 지금 거의 10년차 다 됐다. 오늘 무대를 하면서 생각 없는 제가 생각이란 걸 했다"라며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여기까지 온 과정들을 생각하니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이 하고 싶어진다. 무대를 하면서 신기했다. 제가 지금 고향 부산에 와서도 많은 아미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이 순간이 실감이 안 나는 순간이 잠깐 있었다. 뇌정지가 왔다. 이 9년이라는 시간을 해오면서 힘들 때도 있었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옆에서 잡아준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서있을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본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어 "앞으로 더 달려보자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다. 앞으로 또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Y이슈] “믿음이 필요한 시기”...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서 간접 예고했던 군입대

진 씨는 "저희가 잡혀있던 콘서트는 이게 마지막이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을 많이 담아둬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알리는 동시에 "제가 제이홉 다음으로 두번째로 앨범을 내게 됐다"라고 깜짝 발표를 했다. 그는 "거창한 앨범은 아니고 싱글이다. 제가 좋아하는 분과 맞닿게 되어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슈가 씨는 "저희는 20년, 30년 계속 이 자리에 서있을 것 같다. 여러분, 우리 한번 같이 늙어봅시다"라고 말해 함성을 자아냈다.

이틀 뒤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해당 발언들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진 씨의 깜짝 싱글 발표와 더불어, 팬들과 멤버들의 마음만 맞다면 기십년 동안 내리 활동하겠다는 방탄소년단의 발언은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이들이 팬들을 위해 미리 전한 위로의 말인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이어져온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병역 특례 이슈가 드디어 종지부가 찍혔다. 빅히트 뮤직 측은 17일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음을 알려드린다. 곧 개인 활동을 갖는 멤버 진 씨는 오는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며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만, 현 시점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같은 날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는 주주서한을 통해 "단기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일부 (BTS)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예정돼 있다"라고 밝히며 "사전에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로 방탄소년단이 팬 분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빅히트뮤직]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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