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르세라핌→뉴진스 약진’ 하이브, 눈 떠보니 신흥 걸그룹 명가?

[Y초점] ‘르세라핌→뉴진스 약진’ 하이브, 눈 떠보니 신흥 걸그룹 명가?

2022.10.25. 오후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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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르세라핌→뉴진스 약진’ 하이브, 눈 떠보니 신흥 걸그룹 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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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을 주력으로 내세우던 하이브(HYBE)가 각 레이블에서 탄생한 걸그룹들의 선전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이 같은 최근의 흐름은 방탄소년단의 진(본명 김석진)을 시작으로 한 군 입대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에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지난 17일 하이브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방탄소년단 진의 입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박지원 하이브 대표 이사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단기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일부 (BTS)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예정돼 있다”고 밝힌 후 “내년에는 4개 이상의 팀을 세상에 선보인다”고 설명하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이처럼 하이브가 제시한 미래 청사진과는 별개로 최근 각 레이블들의 대표 걸그룹들이 크게 약진 중인 것이 눈에 띈다. 증권가 역시 이 걸그룹들의 행보 등에 주목하면서 하이브에 대한 가치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먼저 하이브의 레이블 어도어에서 탄생한 신인 그룹 뉴진스(NewJeans)는 시작부터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어텐션’, ‘hype boy’, ‘Cookie’ 등 세 편의 뮤직 비디오를 통해 멤버를 공개했다.

이후 음원이 공개되자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어텐션’이 1위에 올랐으며, 이 데뷔 앨범의 수록곡 모두 주요 차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뿐만 아니라 음반 판매량 역시 발매 사흘 만에 선주문량 44만장 돌파, 걸그룹 역대 데뷔 음반 선주문 최고 신기록을 새로 썼으며 지상파 3사 음악 방송에서도 1위를 거머쥐는 등 갓 데뷔한 걸그룹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에는 뉴진스가 하이브를 웃게 했다면 하반기에는 미니 2집 ‘ANTIFRAGILE’을 들고 돌아온 르세라핌(LE SSERAFIM)의 기세가 눈에 띈다.


[Y초점] ‘르세라핌→뉴진스 약진’ 하이브, 눈 떠보니 신흥 걸그룹 명가?


[Y초점] ‘르세라핌→뉴진스 약진’ 하이브, 눈 떠보니 신흥 걸그룹 명가?

르세라핌은 지난 데뷔 앨범 타이틀곡이 다소 늦게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더해 멤버의 과거 리스크까지 이어지면서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이후 하이브가 지금의 5인 체제로 멤버 구성을 변경했고 이번 미니 2집 ‘ANTIFRAGILE’은 5인조 르세라핌의 성공 가능성을 점치는 가늠자 역할을 하게 됐다.

결과는 예상외의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다. 미니 2집 선주문량이 예약 판매 17일 만에 56만 장을 돌파했고 앨범 선주문량이 62만 장이 판매됐다. 하이브 내부에서는 르세라핌의 음반 파워에 크게 고무된 상태다.

이러한 후배 걸그룹들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팬덤을 보유 중인 프로미스나인의 꾸준함도 칭찬할 만하다. 직전 앨범인 미니 9집 ‘from our Memento Box’를 통해 음반 자체 최고 기록을 쓰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것은 물론,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 등에서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또한, 최근에는 멤버 장규리 씨의 활동 종료 이슈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에는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 ‘LOVE FROM.’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팬덤 내부 결속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밝힌 하이브 레이블 산하 세 걸그룹들의 행보를 보면 앞으로 이들의 비중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의 부재가 확실시 된 현재 하이브는 아이러니하게도 ‘걸그룹 명가’가 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과연 이 세 팀의 걸그룹은 큰 오빠들(BTS)의 빈 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울 하이브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을까.

[사진=OSEN]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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