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서경덕 교수, 장원영 봉황 비녀 논란에 일침 "中 네티즌 도둑질"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 씨가 착용한 봉황 모양 비녀가 중국 것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오늘(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다. 봉황 모양으로 만든 비녀를 뜻하는 '봉잠'은 한국 전통 장신구"라며 "비녀 머리를 용의 형상으로 만든 '용잠'이나, 박쥐와 꽃 등을 한꺼번에 표현한 '떨잠' 등과 함께 화려하고 아름다운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중국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은 '도둑질'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중국의 일부 인플루언서와 누리꾼들은 누리의 한류스타들을 이용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자신의 것으로 둔갑시키는 '도둑질'을 일삼고 있다"며 "한류스타들에게 딴지걸고 공격해야만 화제가 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봉황 비녀 사건을 보고 다시금 느끼지만, 중국 누리꾼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배워야만 자신들의 문화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깨닫기를 바라겠다"고 중국 네티즌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한편 장원영 씨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위크에 참석했을 당시 봉황 모양의 비녀를 꽂아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한 패션지를 통해 "한국의 멋을 파리에 한번 보여드리고 싶어서 한국에서부터 가지고 왔다"고 설명했는데, 이후 중국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 고유 양식"이라는 주장을 펼쳐 비판을 받았다.

[사진출처 = 장원영/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YTN 강내리 (n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