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파격 변신이 무엇인지 묻거든 르세라핌 김채원을 보게 하라

[Y피플] 파격 변신이 무엇인지 묻거든 르세라핌 김채원을 보게 하라

2022.11.18.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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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파격 변신이 무엇인지 묻거든 르세라핌 김채원을 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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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의 인기를 결정하는 데는 많은 요소가 존재한다. 좋은 곡은 당연하고 퍼포먼스 능력, 가창력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콘셉트, 세계관, 스타일링 같은 요소들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경향으로 인해 아티스트를 데리고 있는 소속사들의 프로듀싱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팬들 역시 소속사의 곡 발매 시기, 콘셉트 등을 살피며 ‘일 좀 해라’라는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최근 두 번째 앨범 만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르세라핌(LE SSERAFIM)은 멤버 개개인의 매력과 케미스트리가 물이 오른 것과 별개로 프로듀싱이 극에 달했을 때 한 걸그룹이 어떤 변화를 겪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Y피플] 파격 변신이 무엇인지 묻거든 르세라핌 김채원을 보게 하라

특히 대중은 르세라핌의 리더인 김채원 씨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울림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신분으로 Mnet ‘프로듀스 48’에 첫 등장했을 때의 모습, 아이즈원으로 데뷔해 성공해 2년 동안 활동해 온 모습을 본 팬들로서는 ‘르세라핌 김채원’은 놀랍다 못해 이질적이기까지 하다.

‘프로듀스 48’, 아이즈원 활동 당시의 김채원 씨는 귀여운 이목구비와 맑은 음색으로 ‘요정’이라는 별명을 지닌 멤버였다. 현재 르세라핌이 보여주는 강인한 콘셉트의 곡보다 몽환적인 발라드 곡이나 청순함을 강조한 콘셉트에서 빛을 발한 멤버였다. 물론 아이즈원 역시 ‘파노라마’ 같은 곡이나 일본 활동에서 강렬한 콘셉트를 내세운 바 있으나 김채원 씨가 지금의 르세라핌과 같은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 팬들은 극히 적었다.

이후 김채원 씨는 울림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하이브 산하 쏘스뮤직으로의 이적을 발표했다. 여기에서 아이즈원에서 같이 활동한 미야와키 사쿠라 씨와 재회했다. 당시 가요계에서는 “하이브가 아이즈원 전 멤버들을 수집하려고 한다”는 말이 떠돌 정도였는데, 이에 더해 ‘파워 청순’이라는 키워드로 불린 여자친구의 제작사 쏘스뮤직이었기에 새 걸그룹의 콘셉트도 아이즈원 혹은 여자친구의 콘셉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Y피플] 파격 변신이 무엇인지 묻거든 르세라핌 김채원을 보게 하라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예상을 크게 빗나간 콘셉트가 나왔다. 김채원 씨만 놓고 보면 아이즈원 활동 당시 밝은 컬러의 긴 헤어스타일을 고수했던 것과 달리 르세라핌에서는 과감한 단발 헤어스타일로 변신했으며 데뷔 앨범 콘셉트 포토에서도 레이싱 서킷에서 강렬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한, 이번 앨범에서도 팔근육을 강조한 안무, 혀를 내미는 표정 연기를 맛깔 나게 연기하며 직캠 영상 썸네일의 단골 주인공이 됐다. 그 결과 ‘아이즈원 김채원’과 ‘르세라핌 김채원’은 동일 인물이지만 아이돌로서는 별개의 개체임을 다시 한 번 각인 시켰다.

그렇다면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어떠한 의도와 방법으로 ‘아이즈원 김채원’을 흑화(?) 시킨 것일까.

이에 대해 하이브 측 관계자는 “데뷔 전 회사와 김채원 씨가 여러 차례 인터뷰를 하면서 팀은 물론 멤버 각자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김채원 씨와 회사 모두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자는 데 생각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채원 씨의 패션 및 스타일링에도 당사자의 의견이 크게 반영된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김채원 씨가 보여주고자 하는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이 무엇인지를 깊이 상의했다. 이를 토대로 해서 김채원 씨의 의상, 스타일링 콘셉트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하이브는 김채원 씨의 보컬에도 큰 변화를 줬다.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밀고 있는 르세라핌의 강인한 콘셉트에 맞는 보컬을 장착시킨 것이다.

하이브 측 관계자는 “김채원 씨가 데뷔 과정에서 성장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다. 연습과 녹음 디렉션을 통해 ‘르세라핌 김채원’의 음악을 만들었다. 이 부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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