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결혼에 진심', 시청률 저조...JTBC표 연애 예능 괜찮을까

[Y초점] '결혼에 진심', 시청률 저조...JTBC표 연애 예능 괜찮을까

2022.11.23.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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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결혼에 진심', 시청률 저조...JTBC표 연애 예능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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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야심차게 내놓은 연애 프로그램 '결혼에 진심' 시청률이 자갈밭을 걷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결혼에 진심'은 결혼에 '진심'인 남녀가 만나 연애를 넘어 결혼을 약속하는 100일간의 여정을 담은 초현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결혼에 진심' 진행은 가수 성시경 씨, 이진혁 씨, 유정 씨(브레이브걸스), 방송인 안현모 씨가 맡고 있다. 과거 JTBC '마녀사냥'을 통해 매운맛 입담을 선보였던 성시경 씨를 필두로, MZ세대 연애 스타일을 맡고 있는 이진혁 씨, 유정 씨, 여기에 지적인 면모와 더불어 면밀한 연애 감정을 내다보는 안현모 씨까지 이들의 조합은 안정적이다.

그러나 '결혼에 진심'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는 그다지 크지 않다. 1회 시청률 0.9%를 시작으로 1.2% 최고시청률을 찍었을 뿐 1%대의 저조한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제주도 우도라는 아름다운 배경 속 10의 선남선녀들이 출연하며 진솔한 속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나 대중의 시선을 빼앗지는 못한 셈이다. '환승연애', '나는 솔로' 등 국내 연애 예능이 잇따라 성공하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반해, '결혼에 진심'의 파급력이 크지 않다.

한 방송 관계자는 "연애 프로그램들의 여러가지 포맷들이 등장하고 있다. '결혼에 진심'도 실제 결혼에 초점을 두고 방송을 꾸린 건 맞지만 기존의 연애 프로그램들에 비해 특별히 달라진 점은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출연진의 캐릭터도 무난한 느낌이 강해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는 거 같다"라고 부진의 이유를 꼽았다.

[Y초점] '결혼에 진심', 시청률 저조...JTBC표 연애 예능 괜찮을까

JTBC의 연애 예능이 유난히 기를 못 펴는 모양새다. 지난 8월에 선보였던 '러브in' 역시 큰 성과를 보지 못했다. 당시 아바타를 활용한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신선함을 주긴 했으나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음악과 스포츠 예능이 강세인데 비해 연애 프로그램에 대한 채널 기대감이 낮은 면도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JTBC는 대표적으로 음악과 스포츠 예능이 강세를 보인 곳이다. 그에 반해 연애 프로그램은 대표작은 별로 없다. 과거 '마녀사냥'이 연애 상담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날렸을 뿐 관심을 끌만한 프로그램은 없었다"라고 짚었다.

'결혼에 진심'이라는 타이틀답게 실제로 결혼 커플이 탄생한다면 판세가 바뀔 수도 있다. 대중은 현실적인 부분에 크게 공감하며 반응하며, 이는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증명하는 장치가 될 수 있기 때문. 단순히 남녀간 달달한 만남의 과정만 보여주고 끝내는 게 아닌, 실질적인 '결혼'이라는 결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결혼의 진심'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JTBC]

YTN 지승훈 (gs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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