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누적 기부액 55억...“부잣집 아들 아냐”(유퀴즈)

션, 누적 기부액 55억...“부잣집 아들 아냐”(유퀴즈)

2022.11.24. 오전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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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누적 기부액 55억...“부잣집 아들 아냐”(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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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션 씨가 꾸준한 기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가수 션, 신입사원 조혜송, 신입 타일공 유택근, 52세에 신입사원이 된 로이스 킴 씨가 출연했다.

이날 션 씨는 “열심히 달리고 있다. 지지난 주에 풀코스 마라톤을 뛰고, 그 전주에 철인 3종 경기를 뛰고, 그 전주에 하프 마라톤 뛰고, 그 전주에 10km대회 나갔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MC 유재석 씨는 “오늘이 주제가 ‘신입사원’인데 션 씨 때문에 기부 활동을 시작한 시부 신입사원들이 많다”며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언급했다. 션은 루게릭 요양 병원 왁공에 대해 “아직 시작도 못 했다. 모금도 더 되어야 하고, 행정적인 건 거의 다 준비가 됐다. 바라건대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부를 하게 된 계기로 션 씨는 “‘내가 좀 넉넉하면 기부해야겠다’ 저 또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았던 것 같다”며 “가수 일 정산을 받으면 조금씩 나누고 이랬었는데 결과적으로 그거는 어찌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고 지속적이지 못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정혜영과 결혼 후 매일 만 원씩 모아서 1년 동안 모아 그 돈을 가지고 노숙자분들 식사 제공하는 단체에 가서 드리고 하루 동안 봉사를 한 게 시작이 됐다”고 전했다.

부잣집 아들설에 대해서는 “일단 그건 아니고, 평범한 가정에서 아주 일찍 독립을 해서 부모님께 손 벌린 적 없고. 그런데 정말 열심히 살아왔더니 여러 가지 생각지도 않았던 CF도 있고 행사들도 있고, TV에 안 보인다고 일을 안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해명했다.

유재석 씨는 “기부한 금액이 2년 전에 55억이다. 가끔 본인도 할 땐 모르지만 이렇게 쌓인 거 보면 좀 놀라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션 씨는 “나도 놀라기도 한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션 씨는 “시작은 만 원이지 않냐. 작은 게 계속 반복되면 엄청 대단한 일을 만들어내는 걸 알 수 있다”며 “작은 일을 계속해서 해나가면 세상이 변하더라”고 말해 주위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네이버’ 신입 개발자 조혜송 씨는 “근무한 지는 8개월 정도 됐다. 저는 클라우드 홈페이지의 화면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원래 문과 출신이다. 경영학 전공이었는데, 코딩프로그램 수업이 있어 코딩을 접하고 적성을 발견해 컴퓨터공학을 복수 전공하고 개발자가 됐다”고 말했다.

조혜송 씨는 자기소개서 첫 문장으로 “‘남다른 성장 곡선을 그리는 개발자’라고 적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 씨는 “3학년 때 컴퓨터공학 복수 전공을 시작해 1년 만에 컴공과 수석을 했다고 적었다. 얘기가 된다”고 감탄했다.

그는 “수업 맨 앞자리에 앉아서 녹음 후 몽땅 외우고 하루에 10시간 씩 공부했다”며 “대학 수료 후 1년 정도 취업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격 소식에 “합불 메일이 딱 나뉘어진다. 불합격 메일은 구구절절 설명을 하는데, 근데 합격은 ‘축하합니다’만 적혀 있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신입 타일공 유택근 씨는 “올해 2월에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서 10개월 차 신입이다. 기술자가 하는 걸 보면 쉽게 하는데 직접 해보니까 보통 기술이 아니라서 할 때 마다 정말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바이오를 전공해서 전공을 살려 제약 회사에 입사했다”며 “짧게 6개월 정도 다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영업직이었는데 당시에 신약 출시가 임박해 있던 상황이었고, 매일회사에 실적을 보고해야 하고 그런 부분에서 심리적인 압박이 컸고 제 마음대로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컸다”고 전했다.

또 “퇴사 후에도 공기업을 잠깐 준비했다. 준비하면서 필요한 자격증이나 학원에도 다녔다”며 “낮에는 공부 새벽에는 택배 일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잠깐 회사에 있었지만 제 자리는 다른 사람으로 쉽게 대체가 되더라. 그런 걸 보면서 내 가치를 키워서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때부터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섰다”고 설명했다.

유택근 씨는 청년 도배사가 출연했던 ‘유퀴즈’ 방송을 봤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 반응으로 “의아한 게 1순위였다. 그때 유재석 님께서 해주셨던 말이 ‘나에게 애정 없는 사람들이 하는 말에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이 너무 와닿고 맘에 들어서 캡처도 해놓고, 그 말을 듣고 타일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재석 씨는 “‘구글’ 코리아 전무에서 미 본사 신입사원이 됐다”며 52세에 신입사원이 된 로이스 킴을 소개했다. 로이스 킴 씨는 “그 당시에만 해도 ‘구글’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었다. ‘네가 와서 팀원을 키워라’. 회사와 함께 클 기회였다”고 밝혔다.

유재석 씨는 “2016년 이세돌 vs 알파고 대결을 홍보했다”며 물었다. 로이스 킴 씨는 “실험을 제대로 해보고 싶었는데 그 당시에 최고 실력자가 이세돌 9단이었다. 그렇게 대결을 결정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할 장소를 선정했다”며 “그때만 해도 인공지능에 잘 몰라 주제를 쉽게 알리는 게 저에게는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알파고가 4승을 가져갔지만 이세돌 9단의 1승은 엄청 기뻤다”며 “그분이 정말 대단한 게 알파고와의 대결을 물었을 때 3분 만에 수락했다. ‘질 때 지더라도 해보겠다’. 저는 굉장히 혁신적인 마인드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로이스 킴 씨는 “50살이 됐을 때 조금 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구글’ 안에 새로운 부서가 생겼고, 그 자리에 채용 공고가 난 거다. 그래서 제가 가게 됐다”며 “팀원도 없는 곳에서 ‘혼자 바닥부터 시작해야 하나? 남들이 알아주는 것도 없고?’ 그게 기득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그걸 놓는 게 쉽지 않았다. 아까운 듯한 느낌도 들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 씨, 아기자기 조세호 씨가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사진=tvN]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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