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일 "노예계약으로 수입 0원+회사 지시로 잠적"(특종세상)

한경일 "노예계약으로 수입 0원+회사 지시로 잠적"(특종세상)

2022.12.09. 오전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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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일 "노예계약으로 수입 0원+회사 지시로 잠적"(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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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경일 씨가 과거 소속사와 노예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는 한경일 씨가 출연해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근황을 전했다.

한경일 씨는 2000년대 대표 발라드 ‘내 삶의 반’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내 삶의 반'으로 활동하면서도 수입이 0원이었고 돌연 잠적을 했던 게 회사의 지시였다"고 말했다.

이어 "3집 때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는데 회사 사장님이 용돈을 주시더니 '일주일 정도 숨어있어라'고 하셨다. 조금 더 주목받기 위해서 '소속사와 트러블 때문에 잠적했다'고 작전을 짰다"고 회상했다.

또 "하지만 방송 관계자분들은 한경일이 무책임하다고 낙인을 찍으셨다. 방송도 못하고 외부 행사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게 2004년을 마지막으로 전성기가 끝났다"고 털어놨다.

전성기 때를 회상하던 한경일 씨는 “당시 단 한 푼도 수입이 없었다. 요즘 말로하면 노예 계약이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반지하 집을 팔았다. 모든 빚을 다 갚고 길거리에 나 앉은 상태로 어쩔 수 없이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큰누나 집으로 아빠, 엄마 저까지 얹혀 살았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한경일 씨는 “술에 많이 의지하면서 살았던 적도 있다. 인생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남 보기 부끄러울 정도로 좀 자포자기 하면서 살았던 시기도 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음원을 디지털 싱글로 내는 일을 안 하면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 그러면 발표하는 곡도 없고 옛날에 그냥 활동을 한 가수로만 남는다. 그럼 저는 사라진다. 존재의 의미가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사진=MBN]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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