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캐릭터 이기고 싶지 않아” 황세온, ‘연매살’로 보여준 가능성

[인터뷰] “캐릭터 이기고 싶지 않아” 황세온, ‘연매살’로 보여준 가능성

2022.12.20.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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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캐릭터 이기고 싶지 않아” 황세온, ‘연매살’로 보여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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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이 작품마다 달라진 저의 모습을 구분하지 못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보다는 캐릭터가 먼저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제가 캐릭터에 이기는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매력적인 분위기와 시원한 이목구비, 눈에 띄는 비주얼이 무색할 정도로 안정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연기력. 배우 황세온 씨가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13일 종영한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프랑스 국민 드라마로 불리는 동명의 원작을 새롭게 리메이크 한 작품. 가상의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를 배경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과 일하는 매니저들의 일과 사랑을 그렸다.

극 중 황세온 씨는 엔터테언먼트 사무실의 데스크 직원이자 배우 지망생 강희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극의 신선함을 더했다. 강희선은 솔직하고 당당한 자유로운 영혼,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뜨거운 열정으로 직진하는 인물로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MZ세대의 공감대를 샀다.

[인터뷰] “캐릭터 이기고 싶지 않아” 황세온, ‘연매살’로 보여준 가능성

YTN star는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를 통해 색다른 캐릭터를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한 황세온 씨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세온 씨는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작품이 끝나서 올해는 ‘연예인 매니저 살아남기’로 기억될 것 같은 한 해다. 이렇게 많은 선배님과 호흡을 맞춘 작품도 처음이고, 긴 호흡과 비중 있는 캐릭터를 맡은 것도 처음이라 아쉬움과 감사함이 공존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프랑스 국민드라마라는 타이틀 속에 시즌4까지 이어졌던 원작의 인기가 부담이 되지는 않았을까? 원작을 너무나 재밌게 봤다는 그는 “원작이 인기 있는 작품이라 부담도 됐고, 어느 정도 참고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아예 가지고 오지 않아도 원작 캐릭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참고는 하되 나의 모습을 가져오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작에서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님과는 모르는 사이이지만 폐를 끼치고 싶지는 않았다. 그분이 우연히 보시더라도 ‘캐릭터를 비슷하게 연기했네’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웃어 보였다.

[인터뷰] “캐릭터 이기고 싶지 않아” 황세온, ‘연매살’로 보여준 가능성

배우를 꿈꾸는 강희선과 이미 배우로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고 있는 황세온 씨, 둘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희선이가 남달랐던 이유는 저도 더 나은 배우가 되려는 길에 서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미팅이나 오디션 같은 기회 하나하나가 너무나 소중해서 희선이에게 공감도 많이 되고 마음도 더 많이 쓰였죠”

하지만 황세온 씨는 “너무 조급하게 인내하지 못하는 희선이의 모습은 안쓰러웠다. 어떤 직업이든 버티는 시간이 필요한데, 희선이는 성격이 너무 급한 것 같았다. 저는 참을성이나 인내심이 희선이 보다는 좋은 편”이라고 답했다.

18살의 어린 나이에 외국에서 모델로 처음 일을 시작한 이레 10년 가까이 쉼 없이 달려왔다는 황세온 씨. 그는 “작품에서 배우 황세온이 아닌 캐릭터가 먼저 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어떤 역할을 맡아 어떤 변화를 하든 두려움은 없다. 카멜레온처럼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포부도 덧붙였다.

한편 황세온 씨는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SBS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쿠팡플레이 드라마 '어느 날' 등을 통해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매 작품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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