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결산] 만취 in 가요계, 술에 취하고 약에 취하고④

[Y결산] 만취 in 가요계, 술에 취하고 약에 취하고④

2022.12.2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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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일색이었던 2022년. 음주운전과 마약 스캔들은 가요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슈가 돼 버렸다.

신화 신혜성 씨는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도 모자라, 거짓 해명 의혹에 휘말리며 논란을 야기했다. 지난 10월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이 과정에서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을 운전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소속사는 음식점 발레 파킹 담당 직원이 전달해준 키를 가지고 귀가했다고 주장했으나, 식당 측이 차 키를 건넨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에 신혜성 씨 측은 "차량을 착각했다"고 거듭 해명했다. 그러나 만취한 신혜성 씨가 마스크를 벗은 채 담배를 물고 편의점에 들르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까지 공개돼 논란이 더해졌고, '음주운전 연예인'이라는 오명을 지울 수 없었다.

그룹 빅톤에서 메인 댄서와 서브보컬로 활약했던 허찬 씨는 지난 9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팀을 탈퇴하기에 이르렀다. 빅톤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허찬 씨의 음주운전이 적발된 지 한 달여 만에 공식 팬카페를 통해 "허찬 씨를 포함한 빅톤 전원과 신중한 논의를 나눈 끝에 허찬 씨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문준영 씨는 지난 8월 음주운전 혐의로 800만 원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문준영 씨는 지난 3월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하다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경찰에 신고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이루 씨도 지난 20일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루 씨는 전날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오후 11시 25분께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단독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차량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됐으며 이루 씨와 동승한 남성은 비교적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루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였으며, 이로 인해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마약 스캔들도 지긋지긋하리만치 기승을 부렸다. 작곡가 돈 스파이크 씨는 전례 없는 마약 파문에 휘말려 이달까지 공판이 이어지고 있다.

돈스파이크 씨는 앞서 지난 9월 2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마약 투약 피의자를 검거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돈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그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9회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총 14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7회에 걸쳐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교부하고 약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20g의 필로폰은 통상 1회 투약량인 0.03g을 기준으로 하면 약 667회분에 달한다.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돈 스파이크 씨는 2차 공판에서 징역 5년, 재활치료 200시간이 구형됐다.

Mnet '고등래퍼' 출신 윤병호(블리다바스타드) 씨도 물의를 빚었다. 꾸준히 유튜브와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힙합계에 만연한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면서 재활의지를 드러냈던 유병호 씨. 다시 한번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대중에 실망감을 안겼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윤병호 씨를 지난 7월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병호 씨는 7월 초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대마초와 필로폰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경찰은 지난 9일 윤병호 씨의 자택에서 그를 체포하면서 필로몬 1g과 주사기 4개를 압수했다. 그는 이어진 경찰조사에서 마약 구매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남태현 씨도 연인 서민재 씨의 SNS 글이 발단이 돼 국과수에 마약 검사를 받았다. 지난 8월, 서민재 씨는 자신의 SNS에 "남태현이 필로폰을 했다", "회사 캐비넷에 쓰던 주사기가 있다",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라는 글을 올리며 남태현 씨와 자신의 마약 투약을 시인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이후 남태현 씨와 서민재 씨는 연인끼리의 다툼으로 그릇된 폭로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맡겼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사진=오센]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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