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랭킹] 올해의 예능 스타, 베스트 이영지·엄지윤 vs 워스트 유희열·프리지아

[Y랭킹] 올해의 예능 스타, 베스트 이영지·엄지윤 vs 워스트 유희열·프리지아

2022.12.2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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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지상파, 종편, 케이블 채널을 넘어 OTT, 유튜브까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스타들의 무대가 넓어졌다. 무대가 확장된 만큼, 스타들은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씹어먹으며' 자신의 영향력을 널리 떨쳤다.

YTN star는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끈 스타들을 올해의 '베스트' 예능인으로 꼽았는데, 이영지 씨와 엄지윤 씨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 모두 압도적인 '예능 신예'로서 그간 비슷한 출연진들로 느슨했던 예능판에 신선한 뉴페이스의 긴장감을 단단히 선사했다.

반면, 논란으로 프로그램을 떠난 이들도 여럿 있었다. 그 중에서도 여러 프로그램을 MC로서 이끌어오다 '표절 논란'으로 단번에 여러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유희열 씨, 넷플릭스의 국내 예능 시리즈 중 공전의 히트작 '솔로지옥'의 치트키인 줄 알았다가 오점이 되어버린 프리지아 씨를 올해의 '워스트' 예능인으로 선정했다.


◆ 베스트① 이영지 (tvN '뿅뿅 지구오락실', Mnet '쇼미더머니11')
사진 = tvN '뿅뿅 지구오락실' 캡처

'고등래퍼3' 우승자 출신인 이영지 씨는 SNS,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스타였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방송에서 보여주지는 않았다. 그러다 '뿅뿅 지구오락실'의 탄생으로, 이영지 씨는 확고한 '예능캐'라는 것을 TV 시청자들에게도 알렸다.

그 중에서도 이영지 씨는 '괄괄이' 캐릭터를 맡아 대단한 에너지를 프로그램에 불어넣었다. 또, "영석이 형!"이라는 명언으로 베테랑 나영석PD를 무릎 꿇게 하는 등 웃음의 순간을 다수 장식했다.

웃긴 캐릭터로만 자리잡을 쯤, 이영지 씨는 다시 음악을 택했다. 그는 '쇼미더머니11'에 참가해 랩 실력을 당당히 보여주며 자신의 음악성을 스스로 입증했다.

공영주 기자 : "건달이세요?" 걸죽한 매력의 이영지 씨를 처음 본 이은지 씨의 첫 마디에서 나도 모르게 '찌찌뽕'. 개그맨 공채봤어도 무난히 합격했을 것 같은 그녀.

오지원 기자 : 이제 MZ세대들만의 스타가 아니다. 모든 세대, 음악 팬과 예능 시청자 모두를 사로잡은 진짜 대세.


◆ 베스트② 엄지윤 (유튜브 채널 '숏박스' '엄지렐라', MBC '놀면 뭐하니?')
사진 = 유튜브 채널 '엄지렐라' 영상 캡처

올 한 해 유튜브의 코미디 콘텐츠를 말하라면, 채널 숏박스를 빼놓을 수 없다. 그 중 엄지윤 씨는 '장기연애' '찐남매' 등 콘텐츠를 통해 디테일을 살린 생활 연기로 공감 가득한 웃음을 줬다. 이어 엄지윤 씨는 숏박스에만 머물지 않고, 자신의 '부캐'인 '엄지렐라'를 탄생시켜 캐릭터를 확장했다. 엄지렐라를 통해서는 말도 안 되는 설정의 허세 캐릭터를 소화하며 세계관을 구축했다.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은 엄지윤 씨는 방송사, OTT 프로그램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프로젝트 그룹 사파이어(4FIRE) 멤버로 발탁돼 음원 차트를 휩쓸기도 했고,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호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주무기인 생활 연기로 활약했다.

공영주 기자 : 연기가 너무 리얼해서 진짜 장기연애 커플인 줄 알았잖아요.

오지원 기자 : 연기력만으로 떴다기엔, 끼가 어마어마하다. 엄지렐라 당신은, 노래까지 잘하다니!


◆ 워스트① 유희열
사진 =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

유희열 씨는 뮤지션이기도 했지만,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싱어게인' '슈퍼밴드'와 같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대화의 희열' '다수의 수다' '알쓸신잡' 같은 토크 프로그램까지 전천후로 활약하던 진행자였다.

그러던 지난 6월, 유희열 씨의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에 급속도로 불이 붙자, 유희열 씨는 당시 출연 중이던 JTBC '뉴페스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전면 하차를 선언했다. 그리고 방송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이 여파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3년 간 이어왔던 여정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더욱이 불명예스러운 퇴장이라는 아쉬운 꼬리표마저 달게 됐다.

공영주 기자 : 옆집 아저씨 같이 친숙하고, 겉멋 없이 진솔해 보였기에 더 안타까운 '천재 뮤지션'의 몰락.

오지원 기자 : 순식간이었다. 음악 팬들의 마음에는 '표절 논란'으로 멍에를 남겼고, 시청자들에게는 어느 날 틀어보니 사라진 그를 향한 허망함을 남겼다.


◆ 워스트② 프리지아
사진제공 = 넷플릭스

2022년 가장 '핫'했던 연애 예능은 단연 넷플릭스 '솔로지옥'이다. '한국판 투 핫'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솔로지옥'은 아주 화려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솔로지옥'은 예쁘고 멋진 출연자들에 연애 감정 짙은 서사까지 더했다. 그 덕분에 출연자들은 모두 스타덤에 올랐고, 이슈를 몰고 다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스타성이 높았던 출연자는 프리지아 씨였다. 유튜버인 그는 스타일리시한 라이프 스타일, 패션 등으로 이미 팬층이 두터웠다. 그런 그가 '솔로지옥'을 통해 남다른 연애 스킬까지 선보이니 남녀를 막론하고 팬들이 더욱 몰렸다. 이에 '솔로지옥'과 프리지아 씨 모두 '윈-윈(win-win)'하며 트렌디한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프리지아 씨의 가짜 명품 논란이 터지면서 '솔로지옥'에 큰 오점을 남겼다. 그간 가짜 명품으로 콘텐츠를 찍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됐고, 프리지아 씨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에 '솔로지옥' 역시 '가짜 명품 논란'이 있는 출연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프로그램으로 얼룩지며 께름칙한 결말을 맞았다.

공영주 기자 : 한때는 '솔로지옥=프리지아' 공식이 입에 착착 붙었는데... 예쁜데 영앤리치이기까지 한 그녀, 근데 어디까지가 진짜일지 이제는 신뢰감 바닥.

오지원 기자 : '솔로지옥'의 유일한 옥에 티, 프리지아 씨의 가짜 명품 논란. '스웨그'가 허울로, 인기가 논란으로 전락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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