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아바타2’ 최종진 CG 슈퍼바이저 “2000명 작업, 타협하지 않은 퀄리티”

[Y터뷰] ‘아바타2’ 최종진 CG 슈퍼바이저 “2000명 작업, 타협하지 않은 퀄리티”

2022.12.26.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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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제작에 참여한 웨타 FX의 최종진 CG 슈퍼바이저가 작업 후일담을 전했다.

26일 오전 최종진 슈퍼바이저는 YTN star와 화상으로 인터뷰를 갖고 ‘아바타: 물의 길’ 제작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4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속편. 개봉 직후 국내에서 12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으며 북미 누적 흥행 수익 2억 7,968만 달러,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 8억 8,138만 달러를 거둬들이며 전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섬세한 물의 이미지를 현실에 가깝게 구현하며 다시 한번 시각적인 혁명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작품에서 최 슈퍼바이저는 CG 전반의 퀄리티를 책임졌다.

[Y터뷰] ‘아바타2’ 최종진 CG 슈퍼바이저 “2000명 작업, 타협하지 않은 퀄리티”

이날 최 슈퍼바이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처음으로 일을 하게 됐는데 예산의 큰 제약 없이 현존하는 모든 기술을 활용해서 비주얼에만 집중할 수 있던 흔치 않은 기회였다. 이 영화는 한 장면 한 장면이 아티스트의 영혼이 깃들었다. ‘아바타’ 시리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는 속편이 나오기까지 13년의 세월이 걸렸지만 CG 작업은 2020년부터 시작됐다고. 최 슈퍼바이저는 “’아바타’가 1000테라바이트의 데이터가 들어갔다면 이번에는 물을 표현하기 위해 전작의 20배가 넘는 데이터가 들어갔다. 타협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며 굉장히 많은 노력과 시간, 비용을 투입해 훌륭한 퀄리티를 만들어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작품의 CG 구현을 위해 참여한 인원만 2000명 가량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웨타 FX의 총인원이 2000명 내외인데, 그들이 전부 다 처음부터 끝까지 작업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작품 제작에 기여한 인원은 2000명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바타’ 시리즈는 후속작이 5편까지 예고된 상황. 앞으로 관객들은 또 어떠한 이미지와 마주하게 될까?

최 슈퍼바이저는 “1편은 지금 봐도 굉장히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미래에 기술적으로 어떤 혁신이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웨타 FX는 완벽에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0까지는 가지 못하더라도, 90에서 95, 97 그리고 100을 향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최종진 슈퍼바이저는 뉴욕에 있는 프랫 인스티튜트의 아트 & 디자인 스쿨에서 미술 학사 학위를 받은 후 더 밀의 뉴욕 지사에서 3D 아티스트로 광고 작업을 했다. 웨타 FX에 입사하기 전에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앤 매직(ILM)과 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에서 장편 영화 작업에 참여했다.

웨타 FX 입사 후에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서 CG 캐릭터의 조명과 렌더링 작업을 맡았다. 그 후로 ‘어벤져스’, ‘아이언맨 3’, ‘호빗’, ‘정글북’,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 ‘저스티스 리그’를 비롯해 다수의 작품에서 실사 렌더링을 위한 시퀀스 조명 설정과 룩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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