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강호동네방네·유재석의 핑계고, 유튜브도 '유강' 떠오른다

[Y초점] 강호동네방네·유재석의 핑계고, 유튜브도 '유강' 떠오른다

2022.12.28.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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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강호동네방네·유재석의 핑계고, 유튜브도 '유강' 떠오른다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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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 예능 MC 강호동 씨와 유재석 씨를 일컫는 '유강체제' '유강투톱'이라는 말은 오랫동안 방송가를 설명했던 말이다. 그런데 이 '유강 투톱'이 뉴미디어의 대표 플랫폼 유튜브에서 최근 다시 떠오르고 있다.

'유강'은 우연찮게도 비슷한 시기에 유튜브 콘텐츠에 도전했다. 그 중에서도 먼저 콘텐츠를 선보인 건 유재석 씨다. 지난달 17일 소속사의 자회사인 예능 제작사 안테나플러스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뜬뜬을 통해 유재석 씨의 '핑계고'가 공개됐다. '핑계고'는 공개 직후부터 쭉 '대박' 행진 중이다. 첫 영상부터 지난 16일까지 매주 공개된 영상은 모두 200만뷰를 넘어섰고, 지난 23일 공개된 최근 영상도 28일 기준 113만뷰를 기록했다.

강호동 씨의 콘텐츠 '강호동네방네'도 역시 소속사 SM C&C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조회수는 '핑계고'보다 적지만, 그래도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 첫 공개된 '강호동네방네' 속초 편은 54만뷰를, 영월 편은 52만뷰를 돌파했다.

올드미디어 TV에서 오래 이어져온 '유강'은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뉴미디어의 대표 플랫폼 유튜브에서도 통한 셈이다. '유강'의 인기가 전 세대, 플랫폼을 뛰어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단순히 두 MC의 인기만으로 이 콘텐츠가 성공한 것일까. 그렇다기 보다는, 이 두 콘텐츠에 눈에 띄는 공통점이 있다. 두 MC가 각자 가장 잘할 수 있는 장기를 내세우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었다는 것.

'핑계고'는 유재석 씨의 '토크'를 주된 소재로 내걸었다. 어떤 말이든 다 핑계고 자유롭게 토크나 하자는 유재석 씨의 바람을 담아, 그 어떤 것보다도 토크를 최우선에 둔다. 잘 정돈된 세트, 아름다운 전경의 장소도 없고, 세간이 주목할 만한 게스트도 없다. 그저 유재석 씨는 자신의 지인들을 초대해 추억을 꺼내다, 농담을 하다, 근황을 나누며 흘러가는대로 수다를 떤다.

'강호동네방네'는 '1박 2일' '한끼줍쇼' 등을 이끌었던 강호동 표 야외 예능이다. 그는 혼자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 마을 주민들을 만나 길거리에서 친숙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그 지역의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를 즐긴다. 강호동 씨는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을 통해 자신의 에너지를 유튜브에 그대로 옮겨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쏟아내는 유튜브에서 다시 떠오른 '유강 투톱'은 향후 이 무대에서 더 많은 활동을 펼치게 될까. 이들의 '유튜브 행보'도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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