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스위치' 권상우 "'화산고', 내겐 가장 행운이었던 오디션이자 작품"②

[Y터뷰] '스위치' 권상우 "'화산고', 내겐 가장 행운이었던 오디션이자 작품"②

2022.12.31.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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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스위치' 권상우 "'화산고', 내겐 가장 행운이었던 오디션이자 작품"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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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 씨가 스스로 필모그래피를 돌아봤을 때 가장 행운이라 생각됐던 작품으로 영화 '화산고' 오디션 당시를 떠올렸다.

권상우 씨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스위치' 개봉 기념 인터뷰 자리를 갖고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내년 1월 4일 개봉하는 영화 '스위치'에서 톱스타 '박강' 역을 맡아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에서 그가 맡은 '박강'의 매니저 '조윤' 역할로는 배우 오정세 씨가 출격했다. 극중 두 사람은 함께 저녁을 먹던 중 과거 오디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두 사람이 톱스타와 매니저로 함께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주요 장면인 만큼, 이 장면을 연기하면서 실제 배우의 삶에서도 중요한 계기가 됐던 순간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이에 권상우 씨는 영화 '화산고' 오디션 당시를 떠올렸다. '화산고'는 2001년 개봉한 김태균 감독의 영화로, 당시 신인이었던 권상우 씨는 송학림 역으로 출연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당시 소속사에 들어가서 처음 오디션을 본 작품이 '화산고'였다. 보통 오디션을 많이 보는데 솔직히 저는 처음 본 작품에 캐스팅된 거였고, 연기의 '연' 자도 모르고 들어갔는데 감독님이 사랑의 눈빛으로 봐주셨다"고 말했다.

당시 '송학림' 역할로 다른 배우가 캐스팅되어 있었던 상태였다고. 그는 "감독님이 일주일 동안 고민하시며 계속 '내일 다시 와봐'라고 하시고, 저는 또 밤새 연습해서 가고 그랬다. 그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었고, 저도 전역에서 몇 년 동안 무명생활을 하다가 경험한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주일 뒤 권상우 씨는 결국 최종 캐스팅 명단에 올랐다. 그는 "어떻게 보면 감독님이 캐스팅을 뒤집은 거였다. 그 작품에서 제가 12신 나오는데, 촬영한 신 중에 한 장면도 편집이 안되고 다 나왔다. 그 작품을 보고 많은 관계자분들이 제안을 주셨다. 미국에서 캐스팅 제의가 오기도 했다. 저에게는 가장 행운이었던 오디션이자 작품이었다"고 회상했다.

[Y터뷰] '스위치' 권상우 "'화산고', 내겐 가장 행운이었던 오디션이자 작품"②

한편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 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023년 1월 4일 개봉한다.

[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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