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레전드의 귀환…‘송골매’ 배철수X구창모 “세대 통합”(종합)

[Y현장] 레전드의 귀환…‘송골매’ 배철수X구창모 “세대 통합”(종합)

2023.01.18. 오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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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레전드의 귀환…‘송골매’ 배철수X구창모 “세대 통합”(종합)
사진=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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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밴드 ‘송골매’ 배철수, 구창모 씨가 40년만에 다시 뭉친다.

오늘(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 광장에서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가수 배철수, 구창모 씨, 편은지 제작PD가 참석했다.

'40년만의 비행'은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 씨 등 국민 뮤지션들의 공연을 담은 'KBS 대기획'의 네 번째 특집쇼다. 지난해 12월1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었던 송골매의 콘서트 실황을 설 연휴에 선보인다.

이날 구창모 씨는 "너무 설렌다. 첫사랑 여자에 빠졌을 때보다 설렘이 10배는 된다"라면서 시청자와 만남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배철수 씨는 "40여년만에 구창모씨와 함께 무대에서 노래하는 거다. 이렇게 팬 여러분들이 관객들이 호응해 주실지 몰랐다. 40년 전 음악이 여러분에게 사랑받을 수 있나 생각했다. 그런데 놀랄 만큼 호응을 많이 해주셨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동안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또 "저희 세대, 그러니까 젊은이들의 부모 세대가 사실 비틀즈 등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 설 명절에 모든 세대가 모이다 보니, 다양한 음악을 들어온 부모 세대와 요즘 세대들이 통합, 그리고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창모 씨는 "우리는 음악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배철수씨는 한국적인 록 음악을 소화했고, 저는 대중 쪽에 가까운 곡들을 선보였다. 연휴 첫날, 온가족이 모여서 배철수와 제 노래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배철수, 구창모 씨는 '40년만의 비행'에 배우 이선균과 가수 장기하, 그룹 엑소(EXO)의 수호 씨가 게스트로 참여한 것도 언급했다.

구창모 씨는 "세 분다 색깔이 확연하게 다르신 분들이다. 다른 세대인데 저희 무대를 자기만의 색깔로 잘 소화해줬다. 저희도 젊어진 느낌을 받았다. 세 분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40년만의 비행'을 연출한 편은지 PD는 기획의도에 대해 "송골매의 명곡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호불호 나뉘지 않는 독보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 업계 종사자로 대중음악 흐름을 보면 아이돌 음악, 트로트로 양분화 되어 있는데 이걸 비난하고 싶지 않다"라면서 "하지만 다른 장르의 대중 음악, 록 음악에 심취되어 있는 리스너드로도 많을 거다. 80년대 청춘을 보내셨고, 문화적 해택에선 소외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분들에게 드리는 기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배철수, 구창모 씨가 송골매로서 방송에 출연하는 마지막 공연이 될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은 오는 21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한다. 배우 이선균, 그룹 엑소 수호, 가수 장기하 씨도 게스트로 출연한다.

한편 배철수, 구창모 씨 중심으로 19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송골매’는 1982년부터 1985년까지 4년 연속 KBS 가요대상에서도 록 그룹상을 수상하는 등 ‘록 음악을 주류 음악 신(Scene)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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