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븐틴의 우지, 정한, 민규, 승관 씨는 일본의 국민 그룹 SMAP(스맙) 출신 카토리 싱고와 함께 드라마 OST를 불렀다. ‘초난강’이라는 예명으로 알려진 쿠사나기 츠요시의 드라마 ‘덫의 전쟁’에 삽입되는 ‘BETTING’을 가창한 것. 지난 해 월드투어를 성공리에 마친 세븐틴 멤버들과 일본의 전설적인 그룹 SMAP의 멤버 카토리 싱고가 만난 이색 조합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이와 같은 K-POP 아티스트와 해외 아티스트의 조합은 더 이상 놀라운 일도 아니다. 이 같은 국내·해외 아티스트 특급 협업의 원조를 따지자면 역시 ‘강남스타일’을 부른 싸이 씨일 수밖에 없다. 싸이 씨는 유명 래퍼인 스눕독(Snoop Dogg)과 함께 지난 2014년 ‘행오버’(Hang over)를 불렀는데 이 곡 뮤직 비디오에서 스눕독이 직접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의 K-POP이 지닌 위상을 굳힌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해외 스타들과의 협업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티스트다.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My Universe’를 발표하는 한편, 찰리 푸스와 정국 씨가 함께 한 ‘Left and Right’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BTS는 여전히 해외 아티스트들로부터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도 가수 청하와 ‘Bad boy’의 원곡자 크리스토퍼와의 꾸준한 협업, 모모랜드와 남미 유명 아티스트 나티 나타샤와의 협업이 성사되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세븐틴도 ‘2002’로 유명한 앤 마리와 협업한 바 있다.
이처럼 국내 K-POP 아티스트들과 해외 아티스트들의 협업이 눈길을 끄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조합이 만나 팬들에게 듣는 즐거움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와 달리 해외에서 먼저 K-POP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제안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다. 이런 협업은 K-POP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성장은 물론 빌보드, UK 차트 등 세계 음악시장이 주목하는 주요 차트에 손 쉽게 입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과거 일방적인 이득을 보는 관계에서 양 측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구도가 만들어진 셈인데 높아져 가는 K-POP의 위상이 장래에는 어떤 특급 협업을 만들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각 소속사]
YTN star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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