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즈랩 전수진 대표 "네모 앨범, 예상보다 크게 성장...2023년도 기대"

네모즈랩 전수진 대표 "네모 앨범, 예상보다 크게 성장...2023년도 기대"

2023.01.20.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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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즈랩 전수진 대표 "네모 앨범, 예상보다 크게 성장...2023년도 기대"
네모즈랩 전수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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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KPOP 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으리라 예측되는 건 바로 음반이다. 지난 2022년 스마트 앨범, 플랫폼 앨범 등의 이름으로 새로운 형태의 음반이 나타났다. LP, CD 등 전통적인 형태의 음반과 달리 이들은 CD플레이어나 턴테이블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앨범을 즐길 수 있다. 몇몇 회사들이 이런 앨범 형태로 음반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네모 앨범이다. 작고 귀여운 형태의 디자인과 구성품으로 눈에 띄기도 하지만, 놀라운 것은 앨범과 결합한 앱의 유저 친화적인 사용 환경과 기능이다. 카드를 중심으로 한 쉽고 간편한 UI에 최대 12개 언어까지 지원해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 팬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해외 팬들이 다국어 가사를 읽는 것뿐 아니라 한국어 가사를 똑같이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음차 역시 지원한다. 또한 가사와 연주음을 선택해 들을 수 있고 노래방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며 노래 외에 사진, 영상 등을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이런 콘텐츠와 기능들은 앨범 발매 후에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네모 앨범의 이런 다양한 기능들은 KPOP을 좋아하는 전세계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그 결과 2022년 4월에 첫 발매를 시작한 네모 앨범은 지난 한 해 30여종 넘게 70만장 이상 판매됐다. 심지어 SM, YG 같은 대형 기획사들도 네모 앨범으로 음반을 발매하며 더욱 화제에 올랐다. 2023년, 네모 앨범은 지난 해 보다 훨씬 다양한 아티스트와 더 많은 수의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에 네모 앨범의 제작사 네모즈랩 전수진 대표를 만나 새로운 형태의 음반 시장과 그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지난 해부터 네모 앨범을 비롯해 스마트 앨범, 플랫폼 앨범이라 불리는 형태의 앨범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수많은 아티스트들도 계속 이런 앨범들을 기존 음반과 함께 발매하고 있어 2023년에는 더 크게 성장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네모즈랩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직접 네모 앨범을 제작하는 입장에서 전적으로 동감한다. 지난 2022년 네모 앨범은 우리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크게 성장했고 올 2023년 역시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 한 해가 시작하는 1월이지만 많은 엔터테인먼트사와 음반 제작사들이 네모 앨범 발매를 제안해 주셔서 더더욱 그렇게 느끼고 있다. 이런 제안들은 아이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트로트, 영화/드라마 O.S.T., 뮤지컬, 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에서 들어오고 있다. 때문에 음반 시장이 전통적인 형태에서 우리 같은 스마트 앨범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 KPOP 시장은 시대의 요구에 맞춰 항상 발빠르게 변화해 왔다. 이런 변화가 머지않아 글로벌 음악 시장 전체로 확대되리라 생각한다.

Q. 아이돌 중심의 KPOP 음반 시장에서만 확대되는 게 아니라 음반 시장 전체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지난 해 발매된 장민호 씨의 네모 앨범이 그렇다. 팬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그 이유들 대부분이 우리 네모 앨범의 특징과 그대로 일치한다. 앨범 발매 후에도 장민호 씨의 사진과 멘트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됐고, 가사를 보며 노래방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쉽게 장민호 씨의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사진 외에 영상 콘텐츠도 용량 제한 없이 자유롭게 게재할 수 있기에 O.S.T. 로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그 외에도 네모즈랩이 곧 선보일 다른 서비스들과 결합해 훨씬 더 많은 영역으로 확장하게 될 것이다.

Q. 네모 앨범과 네모즈랩이 어떤 식으로 확장한다는 것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A. 지금도 네모 앨범을 통해 앨범을 구매한 아티스트의 음악,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다. 네모 앨범은 사용자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쉽고 편하게 접하도록 하는 공식 안내자이자 큐레이터의 역할을 한다. 네모 앨범은 이런 음반 플랫폼 형태를 넘어 아티스트의 모든 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팬덤 플랫폼이 될 것이다. 그를 위해 지금의 팬덤 플랫폼들이 지닌 불편한 점들을 모두 해결해 제공할 것이다. 예를 들면 정식 팬클럽 회원으로 인증받는 방식, 앨범이나 굿즈 등을 구매할 때의 불편한 결제 방식 등이 있다. 자신만의 결제 방법이 없는 국내 팬들만 아니라 해외 팬들은 KPOP 팬덤 플랫폼에서 결제하는 데 굉장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한국 원화 중심의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접목해 이를 해결할 것이다.
네모 앨범과 네모즈 앱 모두 카드 형태를 기반으로 제품과 UI, UX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특징을 살려 디지털 콘텐츠와 결합한 프리미엄 포토 카드를 팬덤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암호화 기술을 통해 정품으로 인증 받는 프리미엄 포토 카드에는 해당 아티스트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수록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포토 카드들을 거래하는 거래 플랫폼으로 사용해도 기능하도록 확장할 예정이다.

Q. 플랫폼의 확장과 결제 서비스가 결합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네모 앨범 외에 다른 스마트 앨범/플랫폼 앨범 서비스도 유사하게 변화하는가?
A.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네모즈랩과 네모 앨범이 가장 먼저, 가장 잘 할 것이란 것은 확실하다. 지난 2022년 4월 네모 앨범이 처음 선보인 이래 계속해서 다른 앨범들이 네모 앨범의 디자인과 기능을 따라하거나 유사하게 서비스해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네모 앨범의 기능들을 따라잡은 곳은 없다. 이는 앨범을 이용하거나 팬들의 반응만 살펴봐도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네모 앨범처럼 글로벌 팬들을 위해 다국어 가사를 서비스하거나 발음을 따라할 수 있도록 음차를 표기하는 점도 따라하고 있지만 제대로 하는 곳은 없다. 예를 들어 실제 일본 팬들이 한국어 가사를 발음대로 읽도록 표기하는 법만 해도 그렇다. 우린 팬들의 요청을 반영해 기존 일본어로만 표현했던 한국어 발음을 알파벳을 함께 사용해 표현한다. サラm이라 표기하면 ‘사람’이 ‘사라무’가 아닌 ‘사람’으로 읽히도록 보다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Q. 팬들의 요청을 반영해 개선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계속해서 팬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네모 앨범과 네모즈랩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팬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치를 두는 건 무엇보다도 ‘팬’이다. 우리는 그들이 존중을 받으며 ‘덕질’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 일부 KPOP 서비스는 팬들에게 정말 불친절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팬들에게 친절해야 하며, 그들을 VVIP로 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네모 앨범을 시작으로 작은 점부터 개선하려 노력해 왔고, 다행히 네모 앨범의 이용자들이 우리의 이런 노력을 알아주고 있다.
네모 앨범은 보다 쉽고 편리한 팬덤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고, 팬덤이 KPOP 산업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움직이는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우리 네모 앨범이 새로운 형태의 앨범을 넘어 팬덤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사진=네모즈랩]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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