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뉴진스 다니엘 '중국 설' 표기 사과 후 국내외 네티즌 갑론을박

[Y이슈] 뉴진스 다니엘 '중국 설' 표기 사과 후 국내외 네티즌 갑론을박

2023.01.22.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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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뉴진스 다니엘 '중국 설' 표기 사과 후 국내외 네티즌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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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다니엘 씨가 음력 설을 두고 '차이니즈 뉴이어(Chinese new year)'로 표기했다가 사과한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21일 뉴진스 다니엘 씨는 지난 19일 소통 어플 포닝에서 팬들에게 '새해에 무슨 계획이 있나요?(what r u bunnies doing for Chinese new year?)'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을 사과했다.

다니엘 씨는 뉴진스 공식 SNS를 통해 해당 메시지를 언급하며 "실수를 깨닫고 바로 삭제했지만 이미 많은 분들께 메시지가 전달이 되었고,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이번 일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고 표현하는 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한 "음력 설은 우리나라를 포함 여러 국가 및 지역에서 기념하는 명절이기 때문에, 저의 표현은 부적절했고 이 부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또 이로 인해 실망하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버니즈와 많은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이슈에 대해 빠른 대응으로 한국 팬들에게 사과를 전한 것도 잠시, 이번엔 중국 네티즌들이 다니엘 씨의 사과를 걸고 넘어졌다. 이들은 '차이니즈 뉴이어'가 옳은 표현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사과한 다니엘 씨의 행동을 비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차이니즈 뉴이어'는 전세계적으로 쓰이는 표현이다" "아무 문제 없는 발언인데 왜 사과하나. 옥스포드 사전에서도 새해를 '중국 설'이라고 표기한다"라고 주장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중국 새해를 인정하지 않을 거라면 중국에서 앨범을 팔지 말라"고 부정적인 댓글을 달기도 했다.

[Y이슈] 뉴진스 다니엘 '중국 설' 표기 사과 후 국내외 네티즌 갑론을박

다니엘 씨를 감싸는 댓글도 이어졌다. 한 중국 네티즌은 "호주에 있는 내 친구들은 모두 'Happy Chinese new year'라고 한다. 이건 전 세계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호주와 한국 복수 국적자로 호주 문화권에서 성장한 다니엘 씨를 옹호했다.

이 밖의 해외 팬들 또한 미국, 영국, 프랑스, 브라질 등에서도 새해를 'Chinese new year'로 부른다는 주장을 펼치며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중국 춘절과 한국 설날은 애초에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한 네티즌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음력 1월1일에 먹는 음식, 입는 복장과 같은 관습, 문화가 달라 특정 국가 중국의 춘절을 뜻하는 'Chinese new year'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다른 아시아 국가의 문화를 존중하지 못한 표현이기에 사과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중국의 동북공정이 이슈인 가운데 'Chinese new year'이란 표현이 한국에서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만큼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시아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 고유의 문화로 치부하려는 것은 문화적 패권주의 사고방식이다"라는 비판도 잇따랐다.

최근 중국의 문화공정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중화권 아이돌들을 중심으로 설날을 '차이니즈 뉴이어'로 표기하는 사례가 K팝 팬들 사이에서도 민감한 이슈로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서구권 주요 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는 설날을 맞아 큰 행사를 벌여왔고, 이로 인해 뉴스에도 많이 소개되며 설날이 '차이니즈 뉴이어'로 인식돼 왔다. 최근에는 '차이니즈 뉴이어' 대신 올바른 영어 표현인 '루나 뉴이어(Luna new year)'가 사용되는 추세다.

[사진=오센]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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