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헤어질 결심' 美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 탈락에 외신도 놀랐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 상)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하자, 외신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할리우드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올해 오스카상의 15개 예비후보작은 아카데미 기준으로 봤을때 충분히 다양했다. 하지만 최종 후보는 그만큼 다양하지 못하다. 박찬국 감독의 로맨틱 르와르 '헤어질 결심'이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는 것 역시 오늘 아침 가장 놀란 눈을 뜨게 만드는 소식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국제 장편영화 부문에서 놀라운 점들"이라며 "왜 전 세계를 대표할 후보작이 다섯 편 뿐인가? 하지만 올해 그 무엇보다 놀라움 점은 한국에서 온 박찬욱 감독의 로맨틱 르와르 '헤어질 결심'이 후보에서 배제됐다는 점"이라고 놀라움을 표하며 다양성 부족을 비판했다.

앞서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제95회 오스카상 시상식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국제 장편 영화 부문 최종 후보로는 독일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의 '아르헨티나, 1985', 벨기에의 '클로즈', 폴란드의 '이오(EO)', 아일랜드의 '더 콰이어트 걸' 등 총 5편이 올랐으며 '헤어질 결심'은 최종 후보로 선정되지 못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최종 후보가 되지 못했지만, 내달 열리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 등 총 2개 부문 최종 후보로 올라있다.

[사진출처 = CJ ENM]

YTN 강내리 (n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