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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시청률 격전지 트로트·부부·법정…같은 키워드, 다른 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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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 예능 시청률 경쟁 상황에서 눈에 띄는 격전지가 있다. 같은 주, 같은 시간대에 같은 키워드의 두 프로그램이 승부를 벌이는 지점이다.

첫 키워드는 '법정 예능'이다. 설 연휴의 마지막 날이었던 24일 JTBC는 법정 예능 토크쇼 '안방판사'를 선보였다. 누구도 정확히 따져주지 못했던 삶 속의 크고 작은 모든 갈등에 법적 잣대를 들이대보는 형식으로, 첫 회에는 경제적 능력이 된다는 이유로 집안일과 육아를 전혀 하지 않고 사업 핑계로 잦은 술자리, 주 4회 이상 상의 없이 집에 손님을 초대하는 남편을 고소하는 아내의 사연이 등장했다.

이를 두고 연예인 변호사 전현무 씨, 오나라 씨, 홍진경 씨, 이찬원 씨와 프로 변호사 신중권 씨, 이지훈 씨, 노종언 씨, 박은주 씨, 이언 씨, 장현우 씨, 백승우 씨가 출연해 남편 측, 아내 측으로 나뉘어 각 입장을 변호했다.

이틀 뒤인 26일 SBS에서도 연예인들의 법정 토크쇼가 벌어진다. 방송인 강호동 씨가 4년 만에 출연하는 SBS 작품으로 일찍이 주목 받은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도 현실 속 크고 작은 갈등을 겪는 출연자들과 연예인 변호인단이 한 편이 되어 공방전을 벌인다.

'대국민 한풀이 재판쇼'를 콘셉트로 내세운 이 프로그램에서도 은지원 씨, 아이키 씨, 김태균 씨, 지상렬 씨, 강승윤 씨, 릴체리 씨가 팀을 나눠 출연자들의 변호를 맡는다. 법률적, 인문적, 통계적, 예능적(?) 재미로 무장한 변호인단의 치열한 논쟁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아예 같은 요일,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장르의 예능이 맞붙은 곳도 있다. 바로 월요일 밤 11시 시간대. 6년째 SBS 부부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지켜온 자리에 최근 TV조선의 새 부부 예능 '조선의 사랑꾼'이 둥지를 틀었다. 이에 월요일 밤은 두 부부 예능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동상이몽2'는 장수 예능답게 화제성 높은 부부 출연자 풀을 꾸준히 넓혀왔고, 그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다. 이에 맞서는 '조선의 사랑꾼'은 박수홍 씨, 임라라 씨 등 근래 여러 이슈로 관심을 받고 있는 부부를 섭외해 첫 회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붙은 키워드는 '트로트 오디션'이다. TV조선의 히트작 '미스터트롯2'와 MBN 새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의 경쟁은 제작 준비 과정부터 이목을 끌었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처음 만든 서혜진PD가 TV조선을 떠난 후 '미스터트롯2'의 경쟁작 '불타는 트롯맨'을 만든다는 사실만으로도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졌고, 첫 방송이 같은 주에 편성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경쟁은 더욱 불타올랐다.

출연자 섭외 과정, 녹화 시기 조율 등 두 트로트 오디션 제작의 모든 과정이 경쟁이었던 만큼, 본 게임인 시청률 경쟁은 그 어떤 순간보다 치열하다. 같은 주에 같은 장르의 두 프로그램이 방송되니, "어떤 프로그램이 어떤 방송사의 것인지 잘 모르고 본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나오면서도 어떤 프로그램에서 이 경쟁판을 제패하는 진정한 트로트 스타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 경쟁은 오히려 화제성을 더해 서로에게 '윈-윈(win-win)'인 모양새다. '미스터트롯2'는 20.2%로 시작해 21.3%로, '불타는 트롯맨'은 8.3%로 시작해 14.1%로 꾸준히 시청률이 오르고 있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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