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정이' 김현주 "용병 役 위해 체격 키웠다…지금은 줄이는 과정"①

[Y터뷰] '정이' 김현주 "용병 役 위해 체격 키웠다…지금은 줄이는 과정"①

2023.01.26.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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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정이' 김현주 "용병 役 위해 체격 키웠다…지금은 줄이는 과정"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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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현주 씨가 영화 '정이'에서 전설적인 용병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체격을 키웠다고 밝혔다.

김현주 씨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정이'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이'는 앞서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20일 공개됐으며, 김현주 씨는 극중 전설적인 용병 '정이'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앞서 2021년 공개된 연상호 감독의 '지옥'에서 변호사 민혜진 역을 맡아 액션을 처음 선보였던 김현주 씨는 이번 '정이'에서 더 다채로운 액션에 도전했다. 특히 이번에는 전쟁에 참가하는 군인 캐릭터인 만큼 비주얼과 말투 등에 변화를 줘 더욱 강인한 용병의 모습을 완성했다.

김현주 씨는 캐스팅 과정부터 설명했다. 그는 "연상호 감독님이 '지옥' 제작보고회를 할 때쯤 처음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주셨다. 제가 '지옥'을 찍을 때 아쉬운 마음에 '지옥2'를 한다면 액션신을 더 멋있게 준비해서 보여드릴게요 했었는데 '민혜진을 총 들고 싸우게 할 거예요'라고 하셔서 '갑자기 총을 왜 들지?'라고 생각했었다"며 웃었다.

색다른 설정에 흥미를 느꼈지만, 걱정도 있었다고. 김현주 씨는 "처음에는 시나리오를 보고 흥분됐다. 신기하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었다. 한국에서 이런 작품이 나오기 쉽지 않은데, 참여하는 것만으로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앞섰다"면서도 "막상 하려고 보니 액션신을 어떻게 소화하고, 로봇 연기는 어떻게 해야할 지 걱정이 됐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다행히 '지옥'과 '정이'의 액션팀이 같아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과 잘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그에 맞춰 훈련을 받았다고. 김현주 씨는 "와이어 액션, 총을 들고 하는 액션이 다르더라.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비주얼적으로 임팩트가 있어야 해서 장난감 총을 사서 집에서 혼자 쇼파에 앉아서도 들어보고, 벽에 서서도 들어보고 하면서 적응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Y터뷰] '정이' 김현주 "용병 役 위해 체격 키웠다…지금은 줄이는 과정"①

캐릭터 표현을 위해 증량도 감행했다고. 그는 "실제로 몸을 많이 키웠다. 팔뚝이 남자보다 굵을 정도였다. 제가 체형이 큰 편은 아니었는데, 슈트를 입더라도 안에서 풍겨 나오는 느낌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사실 전면 바디슈트를 입을거란 생각은 못 했는데, 슈트나 총의 무게를 감당해야 했기 때문에 열심히 운동하길 잘한 것 같다. 실제로 어깨도 넓어졌는데 지금은 줄이는 과정에 있다"고 털어놨다.

"연상호 감독님이 비주얼적으로는 클래식한 느낌을 주고 싶어 하셨던 것 같다. 80~90년대 헤어스타일을 레퍼런스로 주셨다. 말투도 그 자체로 군인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스타일이 어느 정도 결정돼서 총을 들고 테스트 촬영을 했는데, 그때 정이가 내게 오려나보다 느낌을 받았다. 연 감독님도 안개처럼 잡히지 않는 비주얼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 갖추고 나니 성사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 공개 3일 만에 1,930만 시청시간을 기록,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출처 = 넷플릭스]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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