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55살 늦장가' 김세민 "환갑 전에 결혼할 수 있어서 참 다행"

[직격인터뷰] '55살 늦장가' 김세민 "환갑 전에 결혼할 수 있어서 참 다행"

2023.01.26.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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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55살 늦장가' 김세민 "환갑 전에 결혼할 수 있어서 참 다행"
[배우 김세민 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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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못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장가를 가네요. 하하하."

드라마 '오로라 공주', '불굴의 차여사' 등에서 활약한 배우 김세민(55)이 늦장가를 간다. 28일 경기도 일산의 한 웨딩홀에서 5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식을 올린다.

김세민 씨는 26일 YTN star와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나이가 많잖아요. 환갑 전에 결혼할 수 있어서, 그게 가장 크게 감사해요"라고 웃으며 결혼 소감을 밝혔다.

패션 디자이너인 예비 신부와는 지인의 소개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김세민 씨는 "교제를 하면서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면서 "원래는 여성복 디자이너였는데 요새는 아동복을 하고 있어요. 사람이 지혜롭고 저보다 속이 참 깊어요. 부모님들께도 잘하고요"라고 신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처음엔 결혼식을 올릴 생각이 없었다고. 그는 "나이도 많고 하니까 굳이 결혼식을 할 필요를 못 느꼈어요. 그저 같이 살다가 때가 되면 혼인신고나 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죠"라고 말했다.

예식을 하기로 마음을 바꾼 이유를 묻자,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여자친구는 잘 있냐', '애인하고는 잘 만나냐' 이렇게 안부를 묻더라고요. 결혼식을 안 올리면 결국 다른 사람들한테는 '여자친구'겠더라고요. 아내 될 사람에게도 이러면 안 될 거 같고, 이러면 발전이 없겠다 싶어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어요"라고 답했다.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세민 씨는 드라마 ‘야인시대’, ‘영웅시대’, ‘서동요’,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남자를 믿었네’, ‘오로라 공주’, ‘불굴의 차여사’ 등에 출연했다. 특히 최고 시청률 20.2%를 기록한 ‘오로라 공주’에서 윤해기 감독 역을 맡아 임예진 씨(왕여옥 역)과 김보연 씨(황시몽 역)와 삼각관계를 이루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김세민 씨는 "최근 몇 년 간은 작품을 많이 못했어요"라면서 "결혼을 계기로 이제 더 적극적으로 연기 활동을 펼치려고 합니다. 기회가 되면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새로운 출발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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