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 주춤했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월드투어로 해낸 담금질 (종합)

그동안 청량함 가득한 소년의 모습을 보여온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번에는 쉽게 유혹에 빠지는 소년의 유약함을 테마로 한 앨범을 발매했다. 콘셉트에 진심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또 다른 서사가 대중을 ‘유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름의 장: TEMPTATION’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다.

이날 소개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Sugar Rush Ride’는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악마의 유혹에 빠져드는 소년의 모습을 담은 얼터너티브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청량하면서도 몽환적인 섹시미를 느낄 수 있다.

이에 대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우리는 그동안 항상 전체 테마를 중심으로 수록곡으로 이야기를 풀고 있다. 이번 앨범에도 수록곡을 순서대로 듣다 보면 악마의 유혹에 빠졌다가 정신을 차리고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소년의 감정선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의 이번 앨범은 악마의 유혹에 빠져 소년 시절에 머물러 싶어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결국 새로운 여정을 떠나가 된다는 서사를 담았다. 누구나 겪는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멤버들은 “우리도 성장통을 지금도 겪고 있다. 어렵고 힘들어서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아니라 오히려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곤 한다”고 답했다.

또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성장통을 다룬 팀답게 전보다 성숙하고 능숙한 답변으로 이들이 지금도 순조롭게 성장 중임을 보여줬다.

멤버들은 “저희가 팬데믹으로 인해 제약이 많았는데 모아 분들을 많이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아티스트로 제대로 나아가는지 의문도 많았다. 그래도 작년에는 첫 월드투어도 하고 AMA에도 참석하면서 성장한 것 같다. 2023년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첫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관객들과 호흡하는 방식, 팀웍을 다지는 방식 등에서 성장을 이뤘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앨범에도 멤버들이 곡 작업에 참여하는 비중을 대폭 늘려 성장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에 우리가 어떤 그룹인지를 각인시킬 것이다. 우리 무대를 보면서 ‘압도된다’, ‘독기 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 꿈이 클수록 그 파편도 크다는 말을 믿는다”며 4세대 보이그룹 선두다운 야심을 마음껏 드러냈다.

[사진=OSEN]

YTN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