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포스트 블랙핑크’ 가능성? 통곡의 벽 누가 넘을까

[Y초점] ‘포스트 블랙핑크’ 가능성? 통곡의 벽 누가 넘을까

2023.01.30.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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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포스트 블랙핑크’ 가능성? 통곡의 벽 누가 넘을까
[사진=YG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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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군림하는 자가 있으면 정상을 노리고 달려드는 신인들도 있는 법이다. 현재 정상에 선 이들도 누군가의 자리를 빼앗아 오른 자리이기에 세대교체는 언젠가 반드시 자연스럽게 이뤄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걸그룹 시장의 왕좌에 오른 그룹은 누구일까. 국내와 팬들은 물론 평단에 이르기까지 주저 없이 블랙핑크(BLACKPINK)를 떠올릴 것이다. 지난 2016년 8월 데뷔한 블랙핑크는 데뷔 6주년을 맞은 현재도 늘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특히 블랙핑크는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는 것은 물론 미국 빌보드 차트, UK 차트 등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미국 타임지가 2022년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블랙핑크를 선정한 것이나 포브스, 롤링스톤 등도 블랙핑크가 세계 팝 시장에서 지니는 위상, 경제적 효과 등을 언급한 것만 봐도 이들의 현재 클래스를 짐작할 수 있다.

최근에도 블랙핑크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그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만나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가 하면,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인 로저 페더러와도 만나는 등 꾸준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블랙핑크의 위상을 생각해 보면 현재 활동 중인 K-POP 걸그룹들이 ‘포스트 블랙핑크’를 꿈이나 꾸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블랙핑크의 후배들은 무서운 기세로 쑥쑥 성장 중이다. 먼저 (여자)아이들은 리더인 전소연 씨의 프로듀싱 능력을 기반으로 매 앨범을 히트시키며 4세대 걸그룹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해 12월에는 미니 5집 'I love(아이러브)'가 미국 빌보드 주요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71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대형 음반사의 조력 없이 이뤄낸 성과인 만큼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해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쥔 아이브(IVE)의 성장세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이브는 지난 2021년 12월에 데뷔한 이래 싱글 앨범 세 장을 모두 히트시키며 가요 시상식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들 역시 두 번째 싱글인 ‘LOVE DIVE’로 빌보드 글로벌 차트 15위에 올랐으며, 가장 최근 앨범인 ‘After kike’로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Billboard Global Excl. U.S. / 최고 순위 9위)' 차트에서 132위를 기록, 22주 연속 차트인한 바 있다.
최근 ‘OMG’ 활동을 마친 뉴진스가 거둔 성적도 눈부시다. 뉴진스는 수록곡 'Ditto'와 타이틀곡 'OMG'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 입성하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데뷔 6개월 만의 빌보드 '핫 100' 진입은 K-팝 아티스트 중 최단기간 신기록이다. 또한, 'Ditto'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도 2주 연속 차트인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주간 톱 송' 차트에서는 'Ditto'가 최고 11위를 기록했으며 'OMG'는 24위에 올랐다. 특히 'Ditto'는 발표된 지 약 한 달 만에 1억 회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뉴진스의 이런 성적은 해외 프로모션 활동이 전무했던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의 폭풍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

아직 데뷔조차 하지 않았지만 ‘포스트 블랙핑크’ 논쟁에서 절대 뺄 수 없는 팀도 있다. 굳이 따지자면 블랙핑크의 적통 후계자인 셈이기 때문이다. 바로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다.

베이비몬스터는 오늘(30일)까지 하람, 아현, 치키타, 아사, 로라 등 총 다섯 명의 멤버를 공개했다. 총 7인조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남은 두 명의 멤버 공개에도 관심이 쏠린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공식 유튜브 채널 개설 한 달여 만에 65만명 구독자를 달성하는 한편, 콘텐츠 누적 조회수 역시 약 8800만 회를 기록하는 등 데뷔 시기도 정해지지 않았음에도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치고 올라오는 실력파 후배들이 즐비하지만 블랙핑크의 위상에는 아직 밭 끝조차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오르지 못한 거목(巨木)이라는 표현보다 어쩌면 통곡의 벽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 블랙핑크에 이어 다음 걸그룹 왕좌에는 과연 누가 앉게 될까.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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