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카지노’ 감독 “대세 손석구 등장 늦은 이유? 단순 형사물 아냐”

[Y터뷰] ‘카지노’ 감독 “대세 손석구 등장 늦은 이유? 단순 형사물 아냐”

2023.01.30.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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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카지노’ 감독 “대세 손석구 등장 늦은 이유? 단순 형사물 아냐”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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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시즌1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오늘(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강윤성 감독은 YTN star와 만나 작품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첫 공개된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차무식(최민식 분)이 살인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이야기다. 배우 최민식, 손석구, 허성태, 이동휘, 김주령, 이규형 씨 등이 출연했다.

'카지노'는 영화 '범죄도시',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등을 연출한 강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며 시즌2는 오는 2월 15일 공개한다.

강 감독은 오랜 취재 끝에 '카지노'를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제로 필리핀에서 카지노 정킷방을 운영하는 분을 만나 그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제가 전혀 모르던 세상이라 궁금했다. 관객들도 궁금할 것이라 생각했고 이런 세상도 존재하는 것을 알리는 데 충실했다"고 말했다.

시즌1에서 차무식의 전사가 너무 길게 나온다는 평에 대해 강 감독은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나중에 시즌2를 보면 더 이해가 될 것이다. 단순히 선과 악이 아닌 차무식의 캐릭터를 시청자들도 지지하게 될 것 같다. 삶을 격정적으로 살아가는 차무식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주인공으로서 매력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극적인 스토리들만 보여주는 건 싫었다. 한 인물의 삶을 쭉 따라가지 않으면, 후반부에 가서 큰 힘을 못 받겠다는 판단이었다. 여러 해프닝을 보여주면서도 인간의 욕망이 잘 묘사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카지노'를 설명할 때 늘 제가 하는 얘기가 '카지노라는 랜턴에 모여드는 불나방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Y터뷰] ‘카지노’ 감독 “대세 손석구 등장 늦은 이유? 단순 형사물 아냐”

손석구 씨는 극중 차무식을 쫓아 고군분투하는 필리핀 최초 코리안 데스크 오승훈 역을 맡았다. 요즘 대세인 손석구 씨가 시즌1 후반부에야 나와 아쉽다는 반응에 대해 강 감독은 차무식의 전사를 길게 보여줬던 이유와 같은 맥락의 답을 했다. 그는 “상업적으로 접근했다면 대세 배우를 극 초반부에 등장시켰을 텐데, 저는 이 이야기가 단순히 범법자를 잡으려는 하는 형사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오달수 씨 출연도 눈에 띈다. 강 감독은 "제가 오달수 씨 팬이라 언젠가 꼭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오달수 씨에게 이 배역을 했으면 좋겠다고 편지를 써 대본과 함께 전했는데, 흔쾌히 응해주셨다. 필리핀 호텔에서 첫 촬영을 하는데 '내가 오달수와 영화를 찍는구나'라는 생각에 찡했다"고 말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세계 1위를 하고 화제가 되면서 부러웠지만 그건 잠시였다. 경쟁한단 생각보단 우리 작품을 더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 특히 해외에서 반응이 좋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곧 공개될 시즌2 관전 포인트도 짚었다. 강 감독은 "더 다양한 인물이 나오고 필리핀 배우들도 본격적으로 등장한다"며 "시즌1에서는 카지노의 생리가 묘사됐다면 시즌2에서는 차무식에게 휘몰아치는 폭풍 같은 이야기들이 나온다. 차무식이 체포되는데 시즌1 인트로에도 붙인 장면이다. 이제 그 이야기가 메인 사건이다. 차무식의 인생에도 바뀌는 부분들이 많이 생긴다"고 귀띔했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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