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 저작권법 위반 벌금형... tvN "퀴즈 도용해 죄송"

'문제적 남자', 저작권법 위반 벌금형... tvN "퀴즈 도용해 죄송"

2023.02.03. 오전 10: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문제적 남자', 저작권법 위반 벌금형... tvN "퀴즈 도용해 죄송"
사진= tvN
AD
tvN ‘문제적 남자’가 저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퀴즈 책의 문제를 베꼈다가 저작권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오늘(3일) tvN 측은 YTN star에 "작가 허락 없이 문제를 사용해 물의를 빚은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2021년 5월 작가님이 문제를 제기한 뒤, 즉시 해당 회차 방송분의 VOD 삭제 등 조치를 취했으며 합의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작권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KBS 보도에 따르면, 2016년 7월 ‘문제적 남자’ 제작진은 총 세 차례에 걸쳐 7개 퀴즈를 내는 과정에서 2008년 김 씨가 출판한 퀴즈 책의 내용을 그대로 도용했다. 지난 2016년 7월에 방영된 제 ‘71회차’, 아홉 칸 중 마지막 빈 칸의 내용을 맞추는 문제는 2008년 출판된 ‘멘사 아이큐 테스트’라는 책의 내용을 무단 도용한 것이었다.

제작진은 김 씨에게 ‘퀴즈 출제 위원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했다 거절 당하자, 무단으로 콘텐츠를 도용했다.

이후 방송을 본 김 씨가 저작권법 위반에 대해 항의하자 tvN은 “출제 과정에서 문제 의식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 한 문제당 10만원 가량을 보상하겠다”고 협상했다. 그러나 김 씨는 이를 거절했으며 이후 방송사가 1년 가까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김 씨는 결국 제작진을 고소했다.

이에 지난 달 검찰은 ‘문제적 남자’ 제작진에 대해 벌금형의 약식 기소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2015년 첫 방송한 ‘문제적 남자’는 뇌의 극한을 시험하는 문제들과 이를 푸는 뇌섹남들의 매력이 한껏 드러나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브레인 유랑단’으로 새 시즌을 방송 중이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