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스떨뿐' 임시완X천우희X김희원이 선사할 극한의 현실 공포(종합)

[Y현장] '스떨뿐' 임시완X천우희X김희원이 선사할 극한의 현실 공포(종합)

2023.02.15. 오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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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스떨뿐' 임시완X천우희X김희원이 선사할 극한의 현실 공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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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 씨, 천우희 씨, 김희원 씨가 한 작품에서 만나 극한의 현실 공포를 선사한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통해 스마트폰을 쓰는 누구나에게 일어날 법한 상황에 대한 공포를 탄탄한 내공으로 표현하며 스릴을 선사한다.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제작보고회가 오늘(15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태준 감독과 배우 임시완 씨, 천우희 씨, 김희원 씨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예 김태준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을 이용한 범죄를 리얼하게 그려냈다.

김태준 감독은 영화에 대해 "24시간 함께하는 스마트폰이 나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존재인데, 어떤 악한 사람에게 무방비로 노출됐을 때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간접체험해볼 수 있는 스릴러 영화"라고 소개했다.

배우들은 짜임새 있는 대본에 매료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희원 씨는 "저는 영화사 대표님과 인연이 깊어 일단 하기로 했는데, 대본을 받고 보니 더 좋아서 충격적이었고, 임시완 씨는 바르고 깨끗한 이미지가 있는데 이런 이미지의 배우가 빌런 역할을 하면 굉장한 충격이 있겠다 싶어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원 씨를 통해 대본을 처음 접했던 임시완 씨는 "제가 우준영 역할을 맡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해주셔서 대본을 읽어보았고, 대본이 짜임새가 굉장히 좋아서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그리고 그 인상이 강렬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천우희 씨 역시 "핸드폰이 현대사회에서는 본인과 거의 동일화되어 있는데, 누구나 본인을 대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 현실적인 공포가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짜임새가 좋았다. 그래서 앉은 자리에서 쉬지 않고 다 읽게 된 작품이다. 내가 타겟이 된 인물인데, 체험하듯 연기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임시완 씨는 스마트폰을 주운 후 '나미'에게 접근하는 준영 역을 맡았고, 천우희 씨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린 후 일상이 뒤흔들리는 '나미'를, 김희원 씨는 아들을 용의자로 의심하고 집요하게 쫓는 형사 지만 역을 맡아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김태준 감독은 캐스팅과 배우들의 열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저는 이 세 분께 평생 감사하며 살 생각"이라며 "오랜 시간 김희원 배우의 팬이었다. 그래서 제작사 대표님 찬스를 썼다. 준비가 다 안 된 상태로 시나리오를 전달하게 됐는데, 다행히 발전 가능성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임시완 씨와 천우희 씨에 대해서는 "임시완 씨는 스마트하고 밝은 이미지 위에 악한 게 보여졌을때 입체적인 캐릭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새로운 모습이 잘 담긴 것 같다. 이나미는 천우희여야만 했다. 천우희 씨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이게 이나미구나 생각이 들었다. 감정을 디테일하게 잘 표현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시완 씨의 경우 우준영을 연기하며 본인의 아이디어도 많이 제안했다고. 예를 들어 준영이 나미의 스마트폰을 주워 돌려주기 위해 연락을 할 때 그는 다른 핸드폰의 음성 기능을 사용하고, 직접 말을 하지 않는다. 원래 대본상에는 준영이 전화를 직접 받아 말을 하는 것으로 나와있었지만, 임시완 씨가 제안해 변경된 부분이다.

이에 대해 임시완 씨는 "처음에 대사 없이 표정으로만 표현한 것도 감독님과 말씀을 나눠서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며 "준영은 아무래도 치밀한 성격이기 때문에 본인 정보를 노출하는 건 최소화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실현시켜주셨다. 저는 외워야 할 대사가 줄어들어서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 감독은 세 배우들이 열연해줬지만, 가장 주인공은 스마트폰이라 느껴질 만큼 폰에 집중해 현실감 있게 연출했다는 포인트도 밝혔다. 김 감독은 "저는 스마트폰이 서스펜스를 담당하는 메인 빌런이라 생각했다. 모든 신에 등장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구조를 짰고, VR카메라, 고프로, 실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까지 사용하면서 마치 내 폰을 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제작보고회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임시완 씨는 "스마트폰이라는 것 자체가 어느 나라에 특정된 게 아니라 전세계 1인당 한 대씩 보급된 게 현실이다.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요즘이란 생각이 들어서 그것에 대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될거란 기대 갖는다. 현실 밀착형 공포를 많이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천우희 씨는 "범인을 알고 가기 때문에 오히려 긴장감이 더 배가 될거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봐주실거라 생각하기에 많은 기대가 된다"고, 김희원 씨는 "전세계 분들이 아주 많이 공감하실 것 같다. 자기 핸드폰으로 많이 보는데, 보시다가 떨어뜨리지 마시길 바란다"며 위트있는 인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오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출처 = OSEN]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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