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전종서, 아버지 향한 절절한 그리움 "처음 느끼는 고통"

배우 전종서 ⓒOSEN

배우 전종서 씨가 지난 12일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향해 절절한 마음을 전했다.

16일 새벽 전종서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데뷔와 동시에 병을 진단받은 아빠를 뒤로하며 지금까지 6년이란 시간 동안 연기하며 괴로운 날이 참 많았다. 긴 터널 같았던 시간에 가끔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무얼 느끼셨을지 저는 감히 헤아릴 방도가 없어 비통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몸이 닳아 없어지도록 아버지를 병간호해 온 나의 엄마와 그런 그녀를 떨리는 손으로 어떻게든 안아주려던 아빠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수도 없이 목도하며 어린 딸의 분노를 씻어 내렸다. 고통이 무엇인지 살면서 처음으로 느끼고 있다'면서 고인이 된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전종서 씨는 아버지를 향해 "미친 듯이 사랑했어" "고생했어요" "존경해요" "영원히 사랑해요"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고인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게시물 말미 전종서 씨는 부친상 후 자신을 위로해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아버지와 같은 소뇌위축증을 앓고 있는 환우들을 향해 경의를 표현한다며 응원의 말도 잊지 않았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