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에 이사 후보 제안... 방시혁·민희진 제외

하이브, SM에 이사 후보 제안... 방시혁·민희진 제외

2023.02.16. 오전 09: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최대주주가 된 하이브(HYBE)가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President) 등을 SM 이사후보로 제안했다.

하이브는 16일 SM 주주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주주제안은 하이브와 지난 9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한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를 통해 이뤄졌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을 통해 하이브에 주주제안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하이브는 우선 사내이사 후보자로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와 정진수 하이브 CLO(최고법률책임자),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을 제안했다. 이들 후보자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IT·콘텐츠 기업의 전략과 운영, 법률, 재무 분야에서 다방면의 경험을 쌓아 왔다.

반면 크리에이티브 분야의 이사 후보자는 추천하지 않았다. 방시혁, 민희진 씨 등이 새 이사후보로 거론됐지만 포함되지 않았다. 하이브는 "SM 고유의 색채를 존중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내부에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미래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는 의지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사외이사 후보자로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와 홍순만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F) 금융이니셔티브 한국 대표를 추천했다. 강남규 대표변호사는 법률 전문가, 홍순만 교수는 공인회계사이자 사회과학 분야의 권위자, 임대웅 대표는 ESG 및 환경 분야의 전문가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로는 변호사 출신으로 로커스홀딩스 대표와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역임한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파트너를 추천했다. 비상근 감사 후보자로는 안진회계법인과 김·장 법률사무소 등에 재직한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 최규담 NC소프트 상무를 추천했다.

하이브는 이번 주주제안을 계기로 SM을 가장 모범적인 지배구조가 실현되는 기업이자 주주 권익을 최우선시하는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하이브가 제시한 정관 변경안에는 한국ESG기준원의 ESG 모범규준에 적극 부합하는 조치들이 구체적으로 반영됐다. SM의 이사회 운영 공정화·실질화 방안을 제안하고, 이사회 구성의 투명성과 다양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전자투표제 도입 또한 제안했다.

아울러 SM을 인수한 후 당기순이익의 30% 내에서 적극적인 배당 성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등기이사를 포함한 주요 임원들의 보수는 경영성과와 연계되도록 설계하고, 보상지표(KPI)에 주주수익률을 반영해 단순한 경영지표의 개선만이 아닌 전체 주주의 이익을 도모해줄 것을 제안했다.

[사진=하이브]

YTN 이유나 (lyn@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